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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아이들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8
김혜정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6월
평점 :
저는 사실 김혜정 작가님은 서평단 이벤트로 받게 된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알고 보니 아동문학, 청소년문학계에서 유명하신 분이더라구요~🙃
전작들을 읽어본 적이 없어, 작가님의 스타일이 어떤지 전혀 몰라, 걱정과 호기심과 설렘이 공존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소설은 어느 지역의 ‘상백산’에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10~12세 가량의 아이들이 나타나며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에 대한 그 어떤 기억도 가지고 있지 않아, 경찰에선 보호자를 찾는데 난항을 겪어요.
그러던 중 중년 여성과 백발 노인이 경찰서 찾아와 말합니다.
“60년 전 잃어버린 제 딸이 분명해요.”
어떻게 수십 년 전 잃어버린 아이가 자라지 않고 그 때 모습 그대로 나타난 걸까요?
김혜정 작가님은 소설의 주요 인물 중에서, 독일의 동화작가인 그림 형제의 작품 『헨젤과 그레텔』의 마녀를 차용한 인물을 만들어냈어요.
#돌아온아이들 에서는 ‘세작‘이라는 인물로 나옵니다.
마녀 ‘세작‘과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여섯 아이들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스포일러 방지 겸 궁금증 증폭을 위해 책 소개는 이 정도로 하겠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마음 속 깊은 어둠 어딘가에 숨어 있는, 상처받은 작은 아이를 떠올렸어요.
모두들 마음 속에 어릴 적 상처받은 본인이, 아이인 모습 그대로 있지 않나요?
저는 아직까지도 특정 시기에 받았던 상처를 떠올리면, 그 때의 그 아이로 돌아가버립니다.
어른이 되었어도 상처 앞에선 여전히 아이일 수 밖에 없나봐요.
#김혜정 작가님은 #돌아온아이들 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상처 받은 작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말합니다.
이 작품은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소설이라 봐도 되겠네요!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는 김혜정 작가님의 특기인 시간을 이용한 판타지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소설을 다 읽고 나선 마음 속 작은 아이를 토닥토닥해줄 용기를 얻었구요.☺️
책 뒷면에 이희영 작가님의 말을 보곤 머릿속에 물음표만 떠 있었는데,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작가님의 말이 온전히 제게 다가옵니다.
이희영 작가님은 이렇게 말하셨어요.
“돌아온 아이들을 통해 가슴속 깊이 자리한 그 숲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어린 자신에게로 되돌아 가보는 건 어떨까. 아직 다 못다 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며 마음 속 어린 자신과 잠깐이라도 만나보는 시간을 가지셨음 좋겠어요!🙂
저는 작은 저를 만나 아주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졌답니다.
이 책은 모든 계절에 다 어울리지만, 저는 여름에 읽어서 그런지, 지금! 딱 이 계절이 지나기 전에 읽는 걸 강추드려요!🤗
모두들 #돌아온아이들 읽고 평안해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