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 푸른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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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스라엘 친구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 중 하나인 이 책을 보고 너무도 기뻐서 꼭 읽어보고 싶다고 떼써서 받은 책. 정말이지 우리나라의 출판디자인은 어느 나라도 따라갈 수 없을 듯 하다. 이스라엘 히브리어 원서로 나온 책은 정말 너무도 단순하고 굉장히 재미없어 보인다. 작가인 요아브 블룸도 SNS에서 이 책이 한글판으로 발매되었다고 소개하며 표지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했다. 뭔가 마법 같고 신비스러운 느낌이라고.

  설레임 속에 받아 본 책은 정말이지 책두께가 어마무시해서 처음에 걱정부터 앞서게 했다. 분명히 히브리어로 쓰여진 책은 얇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정말 표지는 너무 맘에 들었다. 신비스럽고 오묘한 내용들이 잔뜩 들어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나는 두꺼운 장편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아니나다를까 역시 이 책도 두께때문에 걱정하며 책장을 넘기는데 인물들의 관계와 배경을 파악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몇번이고 앞으로 다시 가서 읽어왔던지. 그래서 솔직히 처음에는 도저히 머릿속에 내용이 들어오질 않아서 책을 덮어버리고는 한동안 읽지 않았다. 그러고는 몇일이 흐른 후, 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해서 한 30퍼센트 정도 페이지가 지나고나니 그제서야 내용 이해도 되고 왜 이 책이 미스터리 판타지인지 공감이 되었다.

주인공 벤에게 건네진 위스키 한 병, 이 위스키가 벤에게 가져다주는 다가올 날들에 대한 모험들이 정말 두께에 빛바랬던 책을 너무도 재미있는 책으로 바꾸어주었다.

   이 소설에 대한 줄거리나 내용에 관한 건 따로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나처럼 책표지를 보고 반해서 손에 들고는 책장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기묘한 모험을 해보길 바란다.



* 이는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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