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만들기 : 우리마을 - 풀 하나면 진짜 같은 입체 장난감 뚝딱! 생생 만들기
김덕기 지음 / 걷는달팽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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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아이들은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건 다 좋아한다. 특히 종이접기와 만들기는 어릴때부터 해오면서도 지겹지도 않은 지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여전히 일주일 두세 번은 앉아서 뭔가를 접고 만들고 그러고 있다. 그래서 처음 서평이벤트로 이 책 시리즈 세 권이 나왔을 때 한참 들여다 보고 있는데 지나가던 둘째가 때마침 보더니 이 책들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책들은 유치원 동생들이 하는 거야라고 얘기했는데도 너무너무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럼 딱 하나만 골라서 신청하자고 해서 고른 게 바로 "우리 마을".

  표지는 마치 약간 스티커북 같은 느낌이랄까. 49개의 서로 다른 건물이랑 마을을 표현하는 손으로 만드는 입체장난감이라고 하는데, 아이가 보더니 당장 하고 싶다고 보자마자 포장비닐 뜯고 책을 후다닥 들여다보았다.

  정말이지 아이들에게 너무 편하게 잘 나왔다. 손가락에 힘이 없으니 가위질이 서투른 어린 아이들은 보통 엄마나 아빠가 잘라줘서 이런 걸 접고 만들고 그러는데 이 책은 그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아이들이 직접 도안들을 손으로 떼어내서 간단한 접기를 하고 풀칠해서 붙이면 끝!

  평면의 종이로 입체의 장난감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얼마전 수학 교재에서 봤던 전개도를 떠올리는 아이. 나름 학습효과까지 있다!

초1 아이도 정말 너무 편하고 하나하나 떼어내서 입체 장난감 하나씩 만드는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서 너무 좋다고 이거 다른 시리즈도 하고싶다고 할 정도로 재밌게 활동을 했다.

  결국 책을 펼치고 하나하나 만들기 시작하더니만 앉은 자리에서 두 개정도만 빼고 다 만들고는 마을까지 거실에다가 꾸며놨다.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이거 마을 만들어 놓은 거냐며 잘 만들었다고 하실 만큼 제법 마을의 모습을 갖추었다. 여기에 거의 건물 높이와 비슷한 종이 사람들을 세워놓으면서 인형놀이까지 할 수 있으니 꽤 많은 활동을 담아놓은 책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건물들의 저마다의 특징들을 잘 잡아서 도안으로 하고 어린 아이들도 쉽게 뜯어서 접고 붙이면 끝나게 끔 만들어낸 세심한 배려도 참 맘에 든 책이다.


* 이는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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