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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욜로 : You Only Live Once - 나없는 내일이 시작될 때
YOLO 제작팀 엮음 / YOLO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YOLO
욜로는 YOU ONLY LIVE ONCE의 약자인데요,
풀이하면 당신의 인생은 오직 한 번 뿐이라는 뜻이죠. ㅎ
내 손으로 직접 적어 만드는 자서전이랍니다 :)
세상에,
제 버킷리스트중에 하나가 자서전 출판이었는데,
이거 뭐 출판사 갈 필요도 없이 자서전을 만들 수가 있게됐네요.
이 책은 그동안의 내 삶을 돌아보고,
현재 자신의 모습을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가이드북이라고하네요.
이 부분을 보고 저는 '죽음'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사실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살아라' 라는 말도 있잖아요.
책의 첫 부분을 넘기자마자
제가 죽었을때를 상상하게 되었네요.
내가 죽으면 누가 울어줄지, 누가 내 빈소에 찾아와줄지 그런것들이 떠올라 잠시 감성에 푹 젖어봤네요 ㅎ
욜로는 YOU 나에 대해
ONLY 무엇을 가졌는지
LIVE 삶은 어떤 의미인지
ONCE 나의 이야기는 무엇인지에 대해 기록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예요.
나는 누구인지, 어떤사람인지는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건데, 여전히 답을 구하기가 어렵죠,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ㅎㅎ
내 정체성에 대해 적는것부터 시작을 합니다.
이름을 적는란을 보니 괜히 마음이 좀 울적해지네요.
지금까지 수많은 날동안 불려온 내 이름.
엄마 아빠가 엄청난 고민의 끝에 지어진 내 이름.
그 이름이 얼마나 소중한지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야 깨닫게 됐네요.
그리고 나의 과거도 쭈욱 기록하게 됩니다.
10살때까지 나의 거주지는 어디었으며 좋았던 기억, 싫었던 기억, 장래희망까지..
처음에 선생님이 꿈이었던 저의 장래희망은 고3을 맞이해서 없어지게 되죠.
참 슬픈 현실이에요.
꿈을 실현하기가 너무 힘든 우리 나라 ㅠ ㅠ
다음은 only에 관한 부분이에요.
여기엔 내가 무엇을 가졌는지, 진정 중요한 건 무엇인지 알게해준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통장부터 빌려준돈은 없는지 빌린돈은 없는지 ㅋㅋ
귀중품은 어디에 있는지,
만약에 경우에 대비한 처분방법까지 적게되어있어요.
그 다음은 관계에 대한 기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건강기록과 장례준비까지.
이 부분은 진짜 심각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만약 내가 중병에 걸려 판단의 여부가 힘들어질때를 대비해서
병의 통보, 치료에 대한 문항이 쭈욱 나와있더라구요.
상상만으로도 너무 슬펐어요.
언젠간 나도 죽음을 맞이하게 될텐데,
정말 이런걸 적어두면 참 좋겠구나 싶긴했어요.
다음은 live 부분이에요.
삶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살면서 날 설레게 했던 일,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일,
포기했지만 다시 도전하고 싶은 일 등등을 적는 곳이지요.
이 부분을 보는데도 참 마음이 찡해지더라구요.
가슴이 찌릿찌릿하면서 제가 평소에 해보고싶었던 일들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리고 함께 하고 싶은 일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적는 란도 있었는데
상상만으로도 어찌나 가슴 떨리던지요.... ^^
다음은 마지막인 once.
이 부분을 넘겨보면 '삶의 끝에서 당신에게 전하는 어떤 마음' 이라고 적혀있어요.
마치 편지처럼 쓸 수 있게 되어있죠?
자세히 보면 뜯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저 이부분을 보면서 잠시
나이가 지긋히 먹어서 삶을 마무리 하기 전에
어딘가에 앉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메시지를 적는 상상을 해봤어요.
이래서 욜로를 엔딩노트라고 하나봐요 :)
맨 뒷 부분에 스티커도 있네요.
'새로고침'이라는 스티커가 눈에 가장 띄입니다.
대한민국의 유행이라는 캘리그라피로 씌여진 스티커도 너무 이쁘죠? ㅎ
정말 소중한곳에 쓰고싶네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의 엔딩노트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