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뉴스는 남북간의 정치적, 군사적 긴장상태를 연일 방송하고 있다. 일촉즉발의 위기라는 다소 자극적인 멘트까지 쓰면서 말이다...이런 가운데 독일 저널리스트인 볼프 슈나이더의 ˝군인˝을 읽었다. 볼프 슈나이더는 더 이상 군인이 역할을 하는 전쟁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지만 한반도는 예외인거 같다. 남북한의 정규군만 합해도 200만명의 군인이 대치중이다. 예비병력까지 포함하면 1000만명은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볼프 슈나이더는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군인들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군인의 전쟁사를 통해 평화가 아닌 전쟁과 갈등이 인간의 자연상태임을 낱낱이 보여준다. 또한 책의 마지막 장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인간들의 노력에 대해 삶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이 충고는 상당히 아프다. 인간에게서 전쟁을 막을 수 있는 희망이 없다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정말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와 같이 하는 것 같다. 선사시대 이후로 끊임없는 전쟁과 갈등이 이어지고 평화는 잠시 뿐이다. 정말 희망이 없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