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² -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방정식의 일생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희봉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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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창시절일 때 학습보조기구 중에 하나인 엠씨스퀘어란 제품이 있었다. 당시에는 매우 첨단 제품처럼 보였고 “응답하라 1994”에도 잠깐 나왔었다.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당시에는 꽤 화제가 된 제품이라 이름 정도는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엠씨스퀘어란 말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의 일부인 방정식 E=mc²에서 mc²을 지칭한다는 것은 한참 뒤에 알게 되었다. 지금도 판매하는지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아직 시판중이었다. 대한민국 5천만의 뇌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내걸고 있는데 어떤 원리로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아인슈타인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다.

과학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보더니스가 쓴 “E=mc² “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는 보았지만 의미는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방정식 E=mc²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상대성이론이나 아인슈타인의 일생에 대한 책은 넘쳐나지만 이러한 책들은 너무 많은 것을 설명하려다 정작 아무것도 이해시키지 못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E=mc²이란 방정식 하나에 대해서만 위인의 전기를 쓰듯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상대성이론이 탄생한 베른 특허청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에너지 E” “등호 =” “질량 m” “빛의 속도 c” “제곱 ²”에 대한 역사와 2차대전 당시 미국과 독일 나치사이에 벌어진 죽음의 폭탄인 원자폭탄 제조경쟁까지를 아주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과학책이자 어떤 면에선 역사책에 가깝다. 그래서 공식이나 어려운 과학용어는 최대한 배제하고 쉽게 쓰여져 있다. 방정식 E=mc² 에 대해 막연히만 알고있었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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