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오늘은 김치찌개 ㅣ 이야기숲 1
한세경 지음, 이승범 그림 / 이루리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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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해당 도서를 제공받고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것입니다.


제목과 표지를 보았을 땐, 어떤 내용일지 감이 잘 오지 않았다. 우리 아이는 주인공의 표정이 슬퍼보이고, 제목이 오늘은 김치찌개여서 김치찌개를 싫어하는 것인가? 하는 예상을 했지만, 내용은 정반대. 주인공은 김치찌개를 엄청 좋아한다. 그 음식에 깃든 추억도 있고 맛도 있기때문에 김치찌개를 좋아하는데, 문제는 주인공에게 어느날, 그토록 원하던 여자아이와 짝이 되었지만, 억울한 일이 계속 생기며 슬픔과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데... 


가뜩이나 대학원 공부로 바쁜 엄마(떨어져 지내고 있음) 그리고 아빠는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기엔 역부족 (그러나 열심히 하고 있음) 이었다. 주인공의 속상한 마음이 " 식빵에 김치를 올려 먹는 일"에서 고스란히 드러날 정도로 내 마음이 안쓰럽고 아팠다. 초4라고는 하지만 아직 아이인데... 게다가 장난감 도둑의 누명에 그린 그림을 도둑맞고, 이 모든게 그 아이의 소행이었다는 것을 알고 나도 좀 충격받았다. 그 모든 계획을 위해 그렇게 했던 것이, 초4 답지 않은 영악함인데? 하면서... 어쨌든 사과는 했지만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그 아이도 이번 기회에 자신을 변화시켜야한다고 본다. 아무리 안타까운 자신만의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쪽지의 존재도 이 이야기의 재미를 끌어줄 만큼 충분했다.

우리 아이에게 너의 소울푸드는 뭐냐고 물어보니, "딸기"라고 한다. 우리 아이는 힘들때, 슬플때 무서울때 "딸기"를 떠 올리면, 그 맛이 혀끝에 전해지면서, 그 향도 나고, 마음이 좀 진정이 된다고 했다. 그렇구나 너에겐 딸기가 그런 소울푸드구나, 다행이다 어려운 요리가 아니어서, 잘 씻어주기만 하면 되는 딸기라니... 아이와 이 책을 읽고, 나는 소울푸드가 뭐였는지 생각해보니, 역시나 친정엄마가 해주던 음식, 그 중에서 육개장이 자꾸 생각난다. 육개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나 많이 먹으라고 그 많은 나물과 고기를 다 손질하고, 한솥 끓여놓으면 나는 그걸 밥도 없이 먹었다. 잘 먹는 나를 보면 늘 흐믓해하던 엄마, 그러고 보면, 엄마라는 존재와 음식이란 참으로 커다란 힘이 되어준다. 이 책을 읽으니 고마운 마음도 들고, 성장 동화인데 어른이 봐도 좋을 만큼, 재밌고 전개가 빨리 되서 읽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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