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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이라 더욱 기대하며 보았던 책이다. 제목처럼 공허한 십자가라는 뜻이 왜 그런 제목이 붙여졌는지 알게 되었다. 씁쓸한 말이기도 하고 죄를 심판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사람이 사람을 심판한다는 느낌도 든다. 십자가라는 것은 예수가 골고다 언덕까지 그것을 메고 올라가는 것과 십자게에 못박혀서 죽어가는 모습의 고통을 보여주는 듯한 것이지만 공허한 십자가란 그것이 없는 거짓 용서를 구하는 모습과도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책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하고 인간이 인간을 심판한다는 모순이라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그리고 어릴적 내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고 그속에서 아이가 생기게 되었다면 나는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영화에서나 보듯 나도 그 사실을 알게되면 생명의 탄생을 기원하는 축복을 바라는 생각보다는 먼저 겁부터 먹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그 어린나이에 생각을 한다고 해도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부모님한테 이야기 하면 어떠했을까 싶지만 그렇지 못하였고 그것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그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하염없이 자신의 존재를 거부한 여자는 어떠하고 한 남자는 용서를 구하기 위해 더욱 더 생명을 구하고 싶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하게 한다. 그속에서 어머니였던 하마오카 사요코는 기사를 쓰며 틈틈히 책에 대한 내용을 적어나갈때 어떤 생각이었을까? 자신이 남겨 놓았던 그곳에 아직도 정하지 못한 그 글을 볼때 그는 어떤 마음이었을지 말이다 그리고 니시나 하나에가 죽음이란 단어가 나왔을때 자신의 아이는 생각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문화도 하나 볼수 있었다. 언제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할까? 전화번호 하나라도 먼저 전화번호 주인의 의사를 물어보고 알려주는 모습말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모든 사람들의 연관성은 언제나 잘 맞아 떨어지는것 같다.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했을지 말이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지고 생각하는 힘이 있기에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