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 너와 내가 닿을 수 없는 거리
임은정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카페에서 누군가와 마주 앉았을때의 두사람 사이의 거리
내 키에서 두자리수를 뺐을때의 거리
나와 동생의 책상사이의 거리
나란히 서있을때 그 사람과의 친근함을 알 수 있는 거리
내가 정의 할 수 있는 1미터의 거리감은 이정도이다
가깝기도 멀기도한 사람들사이의 미묘함 감정을 알 수 있는 이 거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의 누군가에게는 닿고 싶어도 닿을 수 없는 거리이다

1미터에 나오는 두주인공은 두 그루의 나무다
움직일 수 없기에 말할 수 없기에 누군가와 소통할 수 없기에
그들은 그들끼리 소통할 수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데 그 말을 전할 수가 없다는것은
마음아프고 답답하고 심하게는 존재이유까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그들은 식물인간이 되어 의식이 있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움직일 수 있으나
아무도 그것을 알 지 못하고 몰라준다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았던 목소리가 둘 사이에선 들린다 둘만의 비밀얘기를 하듯
다른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두 사람의 침대간의 거리 둘 사이에 넘을 수 없는 거리 1미터
닿을 수 있다면 닿고 싶고 서로 어루만져주고 보듬어주고 싶은데
갈수 없는 거리가 너무 멀기에 마음으로 통한다
마음이 통해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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