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 - 2년마다 이사하지 않을 자유를 얻기 위하여
강병진 지음 / 북라이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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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
제7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서울의 반짝이는 야경을 보고 있으면 아름다움도 잠시, 저 불빛은 누군가의 야근, 저 건물은 누군가의 집. 저 중에 하나면 내집이면 좋겠다... 넌지시 던져본다.

매달 나가는 월세는 주머니를 가난하게 만들고 전세를 구하는 것도 집일 사는 것도 돈만 있으면 해결되는 데 그 돈이 없다.

남의 집 구매기가 뭐가 그리 재밋겠내고 하겠지만 정말 재밌다. 내 얘기 같기도 하고 친구 얘기 같기도 하고 우리가 가진 집에 대한 생각들은 모두 비슷하니깐 안락한 공간에서 취향을 담은 물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 나에게 집이란 이런 것이다.

집을 어떻게 사야할 지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 한 것 투성이지만 지인이 아니고선 물어볼 곳이 없는데 집구매 선구자(?)를 따라 필요한 서류나 위치조건 등을 가이드 받은 느낌이였다. 당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감하고 더욱 재밌게 읽혔다.

✏️드디어 ‘내 집’이 생긴 날이었다. 그렇게 나는 재산을 가진 사람이 된 동시에 비록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빚쟁이 신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어머니는 예전보다 더 자주 지인들을 초대했다. 적적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이 작은 집에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별로 살고 싶지 않다고 했으나 솔직히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는 걸 보면서 내 선택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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