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과 기분
김봉곤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시절과 기분 사전서평단으로 책의 일부를 발췌한 가제본을 받았다.

김봉곤 작가의 전작인 <여름, 스피드>는 아직 읽지 않았지만, 그 책이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이들에게 소개가 되었는데 이번 출간된 시절과 기분은 자전적 소설으로 전작을 통해 작가의 성정체성을 밝힌 바 있는데 아직 한국 사회에서의 커밍아웃은 큰 결심이 필요하고 그의 삶의 모든 것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잘 없긴하다. 그의 용기와 글이 책의 서사가 되어 펼쳐진다.

사랑에 대해 얘기하는 소설인데 다른 소설과 다르다고 느낀 점은 감정이 직접적이고 사랑스러우면서 상대의 성별을 생각하며 읽어서 그런가 받아드리는데 있어 혼란스러움이 있긴하다. 일부분을 읽어보았지만 왜 사람들이 그의 소설에 주목하고 그를 찾는 지 알 것 같다. 솔직하고 사랑이 넘치며 투명하다.

바람이 살랑살랑부는 창문 아래 앉아 그의 책을 읽는다면 이 미묘한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