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행복할 것
동그라미(김동현) 지음 / 부크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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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 후 혼자 살게 된 작가처럼 나또한 벌써 서울살이가 9년 정도 되었다. 이제는 익숙한 이곳이 때론 고향보다 더 고향같은 내가 살아갈 곳이란 생각이 들곤 한다.
동그라미 작가의 책 '언제 어디서든 - 반드시 행복할 것' 우리에게 위로를 주거나 희망을 안겨주는 내용으로 가득찬 이야기는 아니다.
담담한 그의 문장에서는 슬픔이 느껴지기도 하고, 우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우리 조금이라도 행복하자고 좀 힘들더라도 무너지는 날이 있더라도 억지로 무리하지 말라고 말해준다. 생각을 정리하는게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어렵게 느껴지는 날들이 있다.
그런 날에 이 책을 읽는다면 쌉싸름한 마음이 들 것 같다. 오히려 그렇게 나지막하게 읖조려주는 얘기들이 더 위로되고 편안함을 주기도 한다.

p.114 고민은 할수록 짙어져 가기만 하는 새벽과도 같은 것이고, 따사로운 아침을 만들어 내는 건 짙은 어둠의 일이 아니라 떠오르는 해의 역할이라고.
그러니 해가 뜰 어느 날을 위해서 앞으로 굳건히 나아가는 것밖에 지금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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