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
커스티 애플바움 지음, 김아림 옮김 / 리듬문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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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

수십 년 동안 조용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나라

마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집의 첫째들은 14살 생일이 되면 마을을 떠나 캠프(전쟁터)로 향한다.
첫째들은 영웅이고 특별하고 용감하므로 모든 포커스는 첫째에게 집중되어있다. 둘째 메기는 첫째에게만 쏠린 관심과 사랑에 대해 섭섭함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노력한다해도 첫째를 앞지를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을의 첫째들이 캠프로 가는 것이 명예롭게 표현되지만 이들 중에 다시 마을로 되돌아 오는 이는 없다.
페니스 윅 마을은 마을을 보호해주는 산사나무 울타리로 둘러 쌓여 있고 그 경계를 벗어난 다른 공간에는 방랑자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미개하며 이기적이고 속임수를 쓰는 사악한 인간들이다. 첫째들은 이들로 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것이다. 메기는 우연히 경계너마의 방랑자 우나를 만나면서 방랑자의 모습이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혼란을 겪게 된다. 방랑자를 신고하고 명예를 얻느냐 새로운 친구를 얻느냐 어려운 질문이다.

이야기는 약 10일 정도의 기간 동안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으며, 14살 아이에게 전쟁의 의무를 지게 하는 것과 명예롭게 떠나는 이들이 실제로도 자신의 희생을 당연시할까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다. 묵인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전쟁의 슬픈 면을 떠올리게 되었다. 자칫하면 반동분자라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뿔 달린 도깨비’ 라 믿고 미워하고 배척당하고 억울하게 희생되는 이들이 발생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는 이득을 취하고 누군가는 희생한다. '경계를 넘어' 소설 속에서도 조용한 전쟁에 첫째를 보내기 전날 떠나는 이들을 위한 파티를 연다. 캠프에 가는 것은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일이니깐... 슬픈 일이 아니다. 그들의 희생은 마을을 지켜주는 유지 장치이며, 남은 이들의 평온한 삶을 위한 암묵적 동의이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과연 이런 일이 내 주변에는 없을까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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