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강대상을 옮겼나 - 목회답답증에 걸린 이들을 위한 진단과 처방
톰 레이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이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가, 사회, 기업, 개인, 종교 어디든지 변화는 대세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런데 변화지 않으려는 움직임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기존의 질서와 전통 그리고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을 답습함으로 알면서도 시작하지 못하는 그런 실정이다. 그 중에 가장 변화가 어려운 곳이 교회인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변화를 향하여 가지 못하는 것일까? 의문이 든다. 교회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 뿐만 아니라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는데도 그냥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누가 내 강대상을 옮겼나의 시작인 우리 교회는 왜 이럴까? 를 읽어보면 웃지 못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씁쓸함 마저 든다. 강대상을 바꾼 것이 뭐 그리 큰 잘못인가? 그 다음주일에 바꿨던 옛날 강대상이 올라왔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기성 교회들의 변화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증명해 주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것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우리 교회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아픔이다. 저자는 이런 모습 속에서 변화를 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은 교회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여덟 단계의 로드맵을 알려주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멈춰서 기도하라는 첫 단추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가 바로 멈춰서 기도하라는 것이다. “교회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 기도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기초 그 자체이다. 교회의 변화는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이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빠른 변화를 이루고 싶은 마음 때문에 기도로 기다리고 준비하지 않아서 변화를 그르치고 다툼으로 가는 경우들도 많다. 또한 교회의 변화를 이끌려면 교회의 진정한 건강 상태를 교인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야 한다”(p.79) 8가지의 로드맵을 보면서 그것들을 잘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 교회도 변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확신으로 갈 수 있을 것이란 마음이 들었다. 좋은 교회를 넘어서 위대한 교회로 도약할 수 있는 변화 로드맵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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