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를 본받아 - 개역개정판 성경에 맞춰 새롭게 편집한 최신완역본, 개정판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1월

신앙은 성장해야 하고 성숙해야 한다. 어제 보다도 오늘이 좋아야 하고, 오늘보다도 내일이 더 성숙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 중에는 시간이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세상을 향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이 걱정하는 상태가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여전히 영적 어린아이와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 이유는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그렇다. 신앙생활을 수동적으로 받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이런 신앙의 모습을 성숙한 신앙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사도바울이 고백했던 것처럼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처럼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고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숙해야 한다. 신앙생활의 목표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러 예수님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신앙으로 나아가는데 우리를 이끌어 주는 고전 중에 고전이고, 매우 귀한 책이 바로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이다.

신앙생활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성경만큼 좋은 것도 없겠지만 그 거룩한 모습을 보여주는 책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그리스도를 본받아이다. 이 책이 탁월한 것은 이 시대적인 상황에 맞게 라틴어로 된 원문을 충실하게 번역했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본받기를 원하는 오늘의 독자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책이다. 이 시대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책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영적인 삶을 위한 거룩한 조언, 내적인 삶을 위한 거룩한 권면, 주님이 주시는 거룩한 내적 위로, 예수님의 거룩한 성찬의 축복으로 되어 있는데 각각의 파트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런 삶을 만들어내고, 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알려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내 마음에 많은 부딪침이 있었던 부분은 영적인 삶을 위한 거룩한 조언의 부분이다. 토마스 아 켐피스의 통찰 하나 하나를 통해서 나를 살필 수 있는 기회였고, 내 안에 아직도 그리스도 본받지 못한 적나라한 부분들을 발견하기도 하였고, 하나님의 위로와 힘과 은혜를 충만하게 누릴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