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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서 삶을 배우다
황명환 지음 / 두란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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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나라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금기시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죽음을 보여주지 않고, 죽음을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도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요즘은 호스피스를 통해서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경우들도 있고, 웰다잉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죽음에 대한 빗장이 조금은 넓어졌다고 할지라도 죽음을 막연한 것,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쯤으로 치부해 버리기 일상이다. 죽음을 외면한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서 잘 모른다. 이런 측면에서 황명환 목사님이 쓰신 죽음에서 삶을 배우다는 죽음에 대한 대답을 주고 있다.
죽음에서 삶을 배우다는 다른 종교에 나타난 죽음에 대한 이해와 함께 기독교가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하고 있고, 하나님이 제시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심리학이 이해하는 죽음, 철학이 이해하는 죽음, 무신론이 이해하는 죽음, 유교가 이해하는 죽음, 불교가 이해하는 죽음, 뉴에이지운동이 이해하는 죽음과 비교하면서 기독교의 죽음에 대한 이해와 해결책을 알 수 있다. 죽음은 멀리할 것이 아니라 바로 알아야 한다. 죽음에 대한 대답이 그 사람의 인생관이며, 삶의 목적이고, 철학이자 신앙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기 때문에 죽음은 살아 있는 사람이 대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왜냐하면 어떻게 죽음을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삶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죽음을 해결하는 방법과 하나님이 죽음을 해결하는 방법은 완전히 다르다. “인간은 왜 죽는가? 태어났으니까 그냥 다 죽는 건가요? 아닙니다. 네가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2:17).... 선악과를 따 먹는 죄를 지었고, 그 때문에 죽음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므로 죽음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죄를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누구든지 믿으면 됩니다. 이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것입니다.” “죽음과 부활은 언제나 한 쌍입니다. 부활을 생각하며 그날에 합당한 삶을 살려면 오늘 내가 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하여 내 욕심을 내려놓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매일 죽은 것입니다.”
죽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라. 잘못된 죽음 이해를 통해서 삶을 낭비하지 말고, 죽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인생의 기회가 될 것이다. 죽음에 대한 불안, 두려움이 있는 삶들에게 바른 죽음 이해를 갖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