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머니 마인드

워런 버핏 머니 마인드 - 당신을 부의 길로 인도할 버핏의 80년 투자 인사이트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오은미 옮김, 이상건 감수 / 흐름출판 / 2023년 1월

워런 버핏에 대해선 모든 책을 보유하고 있고, 또 읽어가고 있는 사람으로써 오랜만에 좋은 책을 또 발견하였다 싶다. [워런 버핏 머니 마인드]라는 제목이 조금 식상한 거 아닌가? 너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었다. 왜냐하면 시중에 돈, 머니에 대한 단어가 붙으면 뭔가 책판매를 위한 홍보성이 짙고 정작 퀄리티가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이 책은 버핏이 말한 "머니 마인드"라는 단어를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충분히 단어를 쓸만하였고 내용도 이해가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머니 마인드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이래야해, 저래야해."와 같은 맥락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버핏의 투자에 영향을 미친 여러가지 마인드 요소들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풀어낸다. 아버지,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 동업자이자 친구인 찰리 멍거, 그리고 케인즈와 같은 위대한 학자들을 통해 만들 수 있었던 사고의 틀들을 배울 수 있으며, 그 사고의 틀이 무엇인지도 간략하게 풀어낸다. 가치의 계산방법, 해자의 생각법, 미스터마켓에 대한 시각, 안전마진에 대한 원칙, 집중투자에 대한 이유, 경영자에 대한 판단 등등 투자존, 기업, 재무, 시장, 경영의 요소로 정리한다.

물론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에 대한 요소는 또 생각해볼 법한 문제이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서 버핏의 머니 마인드의 탄생여정과 큰 틀을 배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사고 역시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출간 되었던 버핏 바이블, 라이브, 주주서한 등 여러 버핏의 인터뷰, 글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론 작가 로버트 해그스트롬에 대해 호감이 생겨 직접 저술한 다른 책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을 다시 집어들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