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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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좀 두께감이 있는 소설책을 읽었다.
책 제목은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이다.​

고양이가 말했다고? 그렇다~!
소설 속 고양이는 말을 할 줄 안다.
아니. 어쩌면 소설 속 주인공이 고양이랑 말을 할 수 있게 됬다고 봐야 하나?

무튼, 주인공에게 닥친 삶의 고통과 시련을 어떻게 잘 극복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고,
필요없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으며 살 수 있는지~ 고양이가 알려주게 된다.
고양이는 주인공에게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끌어주고 조언을 해주며 깨달을 수 있게 도와준다.

​고양이가 주인공을 데리고 바깥 바람을 쐬러 나간 첫날~!
난 그방법을 글로 읽으면서도 바로 나도 너무 해보고 싶었다.
길을 걸으며 주변을 하나하나 관찰하는 법
주변 색을 보고 소리를 듣고.... 그러면서 마음속 고민들에서 벗어나 현재를 관찰하는 법.
요즘 마음대로 밖을 나다닐 수 없는 시기라서였을까?.... 너무도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의식적인 걷기 훈련, 마음청결연습, 요가, 좋은 점만 생각하기, 좋아하는 놀이 하기, 채식하기, 식사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하는 태도갖기. 식물처럼 햇살과 공기와 물만 마셔보기. 내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기. 겉으로 보이는 내자신의 모습보다는 진짜 나를 알아보는 법, 순간에 충실한 삶을 사는 법..... 등등...

고양이가 알려준 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들~
정말 맞는 말들을 소설로 잘 엮어서 독자들에게 잘 알려주고 있다^^

​나는 작가놀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확 와닿았다...
어쩌면 내가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서평을 쓰는 것도,
SNS에 사진을 올리고 그 사진을 찍을 때의 내 마음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쓰는 것도,
작가놀이의 일환일 수 있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이 좋다. 이제 고양이가 주인공에게 알려주었듯..
나도 작가놀이를 좀 해봐야겠다... 좀더 적극적으로 !!! ^^

<번외 에피소드>
책을 읽다가 순간순간 아고~ 하고 좀 피식 웃을 때가 있는데...
그건...
고양이 이름이.. 바로...
시빌~! 이기 때문이다..ㅋㅋ
소설 내용을 진지하게 읽고 있는데... "야!시빌~!" 이라는 문장이 나오니.... ㅎㅎ
한국 독자들만을 위해 고양이 이름을 바꿀 수는 없었겠지?
눈이 침침하면...글씨가 잘못 읽힐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시/빌/ 잘 읽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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