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들
에마 스토넥스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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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감정 묘사가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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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특서 청소년문학 23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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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오롯이 나로 살아가려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나는 모범생의 삶을 끝내기로 했다'라는 띄지의 문구가 마음에 와닿아서 가짜 모범생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첫 페이지 3번째 줄에는 소아 청소년 정신과를 드나든 것도 벌써 3개월째라는 구절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쌍둥이 일란성 형제 건휘와 선휘..

병원장 외동딸로 태어나 피아노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엘리트 엄마, 부장 판사의 아들로 태어나 경영학을 전공하고 무역업으로 성공한 아빠를 두고 있는 상류층 가정에서 결혼 16년 만에 태어난 귀하고 귀한 자식이었다.

좋은 환경에서 최고의 교육과 뒷받침으로 자라는 아이들에게 엄마는 기대와 의무를 강요했고, 그 과정에서 자녀에 대한 존중은 상실을 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일에만 몰두하는 아빠는 방임을 선택했다.

학교에서 최고의 모범생으로 불렸던 형인 건휘가 어느 날 친구의 목을 조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자살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거울형 쌍둥이처럼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던 동생 선휘는 엄마의 기대를 받던 형대신 그 자리에 끼워 맞춰지고, 학교에서는 형의 자살에 대한 수군거림을 감당하며 콜라중독과 정신과 상담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

읽을수록 출구가 없어 보였던 내용은 선휘가 진정한 자신을 찾기로 결심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전개된다.

가짜 모범생의 엄마는 정말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렇게 하는 부모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유별난 부모였고, 부모와 자녀의 대립 과정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입시를 다루었던 유명한 드라마가 연상되기도 했었는데, 가짜 모범생을 읽는 내내 '나는 과연 어떤 부모일까?'라는 물음이 계속 맴돌았다.

지금까지 나는 재능을 100% 응원하는 부모는 아니었다.

혹시라도 하는 염려 때문에 일단은 공부로 뭔가를 보여준 후 꿈을 꾸라는 쪽에 가까웠다.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하고 있던 은근한 압박이 바로 교육학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얼마 전에 꿈과 직업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아이를 진정으로 응원해 주지 못한 속 좁은 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재능을 꽃피우며 행복한 10대를 보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들의 재능과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편협한 생각의 모든 어른들이 읽어보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사람들은 '교육 학대'에 무감각합니다.

성적으로 서열을 메기는 사회가 아닌 자신의 재능으로

박수갈채를 받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가짜 모범생 창작 노트 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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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특서 청소년문학 23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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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다는 이름으로 부모가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섬뜩하면서도 혹시라도 나도 그러지 않았나 반성해보는 계기를 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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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 - 멘탈이 강한 사람은 절대 하지 않는 9가지 감정낭비
임경미 지음 / 미래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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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의 작가 임경미님은 스스로를 개복치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개복치는 몸이 2m 이상 자라고, 몸무게는 1,000kg에 달하는 큰 덩치와는 다르게 매우 소심하고 예민해서 작은 상처나 빛의 변화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정도가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고 한다.

개복치를 죽게 만든 스트레스, 그것이 '뭐든 잘하는 사람,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평판 좋은 사람, 친절한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았을 때의 작가의 감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감정에 휘둘렸던 과거에서 벗어나 감정과 행복하게 동행하며 과거의 자신처럼 아파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싶어 좋아하는 글을 쓰고 있으며, 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가 출간되었다.

지금의 나는 중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예전보다 많이 감정을 티 내지 않을 수 있으며 쉽사리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중심을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나를 위해서가 아닌 불어오는 바람에도 감정을 느낄 정도로 한참 예민한 아이를 위해서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감정에 휘둘리는 그런 자신의 모습에 짜증이 나고, 그 루틴이 계속 반복되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 역시 예전의 저 나이 때 그랬을까? 생각해보지만...

라떼는 이라고 시작되는 말은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므로 책을 추천해 주려고 먼저 읽어보았다.

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는 '당신에겐 잘못이 없다'라는 INTRO를 시작으로 총 9파트의 이야기가 나오고 '마음의 습관을 바꿔라'라는 OUTRO로 끝난다.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가면 속에서 살기 위해 화가 나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해서 불행했지만 괜찮은척해야 했던 과거,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일을 해주다가 오히려 원망을 들었던 점등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감정을 다스리면 변할 수 있는 모습들과 제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법 등을 부드러운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타인에게 관대하고 내게는 엄격하게 대하지만 사실 속마음은 위로의 말이 듣고 싶었던 건 아닐까?라는 의문과 함께 내 마음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고, 내 가치를 스스로 부인하지 말자라는 말과 함께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격려를 담고 있다.

꿈을 이뤄나가는 것은 어쩌면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심장이 터져버릴 것처럼 힘들고, 이 길이 맞을까 의심이 되지만, 묵묵히 오르고 또 오르면

어느덧 정상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그 여정의 길에는 길을 밝혀줄 '자신감과 믿음'을 한 손에 들고,

나머지 한 손에는 중간중간 이룰 작은 목표들이 적힌 이정표를 들고 가면 된다.

p168

마지막으로 작가는 어떤 감정이 찾아오더라도 그것에 대해 죄책감이든 자부심이든 평가를 붙이지 말고 그저 감정 자체로 인정하면 어느 순간 부정적인 감정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는 어렵고 난해한 책이 아니라서 술술 읽히면서도 대다수의 이야기에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감정 이야기였지만 딱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작가의 글 솜씨로 풀어내어서 따듯하게 읽을 수 있었으며, OUTRO의 '당신이 타인의 기쁜 소식에 악담을 퍼붓고, 저주 인형을 만들어 바늘로 쑤시지 않았으니 죄책감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라는 글귀에서는 웃음도 나오고 안심도 되는 묘한 기분이랄까? 남들도 앞에서 축하는 하지만, 뒤에서는 배 아파하는구나라는....

아이에게 주고 싶어서 먼저 읽어보았지만 정말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드는 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는 부제처럼 멘탈이 강하지 않고 약한 사람이 읽어보면 위로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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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 - 멘탈이 강한 사람은 절대 하지 않는 9가지 감정낭비
임경미 지음 / 미래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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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약하고 남에게 감정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기운 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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