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는 과학입니다'
'국물이 끝내줘요'
'일요일엔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위 카피는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한 줄들이다.
글보다 영상이 더 각광받는 시대라 할지라도 카피의 한 줄 문구는 판매자에게 여전히 중요하다.
<어떻게 팔지 막막할 때 읽는 카피 책>에서는 글을 잘 안 읽는 시대이기 때문에 어쩌면 카피의 한 줄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짧지만, 강력한 한 줄은 누가 만드는 걸까?
모두가 잘 알고 있다시피 '카피라이터'다. 책에서는 카피라이터에 역할을 고객과 판매해야 하는 대상 사이에 다리를 놓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광고 카피는 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목적으로 만들어지나 반드시 유형의 제품이 있는 것에만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보도 기사나 책자로도 만들 수 있으며 비디오 스크립트, 인포그래픽과 같은 형태로도 제작될 수 있다. 형식은 달라도 기업을 홍보하거나 사업에 필요한 요소를 다루는 것이라면 모두 카피라이팅의 영역에 포함된다고 한다.
책에는 고객을 유혹하는 카피를 쓰는 방법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제품을 철저히 분석해야 하고, 베네핏을 강조해야 하며, 고객의 페르소나를 설정해 구체적으로 카피를 제작하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카피 작성의 기본 틀인 AIDA공식이 눈에 띄었다. AIDA공식은 다음과 같다.
Attention 주목
Interest 관심
Desire 욕구
Action 행동
구글에 카피라이팅 공식을 검색하면 수백 개의 공식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이 AIDA 공식과 비슷하거나 이를 약간 확대한 수준이라고 한다. 공식이 존재하면 기본적인 틀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한결 편하게 작업을 시작하도록 도움을 줄 수있으니 기억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카피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 또한 책 속에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아무리 독창적, 창의적이거나 재치가 넘치고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더라도 카피라이팅은 '목적이 분명한 글쓰기'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광고는 결국 창의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브랜딩 시대에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팔아야 할지 궁금해서였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을 통해 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었고, 어떻게 포장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나를 표현할 강력한 한 줄을 만들어 볼 예정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