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아이가 신학기를 맞이하면 엄마인 나도 덩달아 분주해진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하기 위해 바쁘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간관계는 비단 아이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엄마인 나 역시 아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엄마 친구가 생긴다. 그래서 신학기는 늘 분주하고, 설레고, 긴장된다.
인간관계는 늘 어렵다. 순탄하게 잘 지내는가 싶다가도 아무 이유 없이 어느 순간 멀어지는 때도 있으니 나만 잘 한다고 관계가 이어지는 것은 아닌 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고, 또 인간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래서 늘 고민이다. 조금 더 인간관계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이 와중에 심리상담가인 박상미 선생님의 신간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이 출간되었다. 책이 내 손에 들리는 순간 너무 반가워 웃음이 났다. 목차는 더 반가웠다. 내게 필요한 내용들이 꽤 많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프롤로그부터 인상적이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몸에 근육량이 증가하면 노화 및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며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마음에도 역시 근육이 있다. 잘 다치는 마음을 보호하고 싶다면 우리는 지금부터 마음의 근육을 길러야 한다. 그 방법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다.
나는 많은 내용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관계를 살리는 시간 6초'였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속에 화를 품고 살고 있다. 그 화를 가끔 밖으로 분출하기도 하는데 가라앉고 나면 후회를 했다. '꼭 그렇게까지 아이들에게 소리를 질렀어야 했나..' 그때 감성과 이성을 조율하는 이 6초가 필요하다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눈을 감고 3초간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3초간 길게 내뱉는 이 단순한 호흡법이 자율신경을 균형 있게 조율해 주는 신비한 힘을 발휘한다니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 볼 생각이다.
이 책은 박상미 선생님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내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해줄 특약 처방을 담고 있다. 사례와 구체적인 방법이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