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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동물 친구들 ㅣ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1
이사카와 마리코 지음, 송지현 옮김 / 시원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로 인해 초등생 관련 책 몇 권을 읽었다.
입학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며 1학년이 되면 배우는 것들에 관한 책이었는데 나는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초등생이 되기 전에 줄넘기와 종이접기 연습을 많이 하라는 것이었는데 나는 그 이유가 궁금했다. 도대체 왜 줄넘기와 종이접기를 연습하라는 걸까? 책을 조금 더 읽다 보니 그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 들었다.
종이접기를 연습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고, 창의력도 높일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읽은 책에서는 이뿐만이 아니라 종이접기를 잘 하면 문해력을 높일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단,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종이접기 책을 통해 종이를 접어야 한단다. 그때부터 나는 집에 있는 종이접기 책을 찾아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와 종이접기를 하려고 한다.
"너(유치원)는 다 계획이 있구나."
아이와 종이를 접으면서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이가 유치원을 다닐 때 종종 종이접기로 만든 결과물을 집에 가져왔던 기억이 났다. 유치원 교육이 초등학교까지 연계된다는 것이 사실임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종이접기의 효과를 톡톡히 알고 있는 나는 최근에 만나게 된 <메타인지 5번 종이접기> 책이 너무 반가웠다.
'5번'만 접으면 종이접기가 완성된다는 이 책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성취감을 주는데 아주 좋을 것 같았다. 책을 열어보니 정말 5번의 순서로 종이접기를 할 수 있도록 분리되어 있었다.
나는 아이들의 활동과 관련된 책은 시각적인 요소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헷갈리지 않고, 순서대로 종이를 잘 접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좋았다.

여기서 '5번'만에 접히는 종이접기 책이라 너무 쉽진 않을까 생각하는 부모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5번이라 하여 딱 종이를 5번만 접는 것이 아니었다. 5번의 순서에 따라 종이를 접는 것이기에 각 순서마다 세부적으로 더 접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자면 양쪽으로 한 번씩이라든지 등.
아이와 함께 종이를 접어보니 쉽게 완성되는 것도 있고, 조금 더 생각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글을 읽고 머리를 쓰며 아이와 함께 종이접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15가지가 넘는 다양한 동물의 종이접기 도안이 나와 있어서 한동안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번 함께 접다 보면 언젠가 쉬운 것은 아이 스스로 접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