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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참 좋다 -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
최윤석 저자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좋은 책이란? 개인적으로 술술 잘 읽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술술 잘 읽히는 책은 과연 어떤 책일까?
나는 이 질문에 한 시의 망설임도 없이 생생한 스토리를 담은 책이라 말하고 싶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는 독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공감을 산다.
나는 최근에 그런 책을 몇 권 읽었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감은 물론이고, 너무 몰입해서 저자를 당장에라도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그중 한 권이 최윤석 저자의 <당신이 있어 참 좋다>였다.
저자는 드라마 PD다.
이런 독특한 직업을 가진 저자는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에세이를 냈는지, 과연 그 내용은 무엇인지 정말 궁금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 얼추 책 내용을 넘겨짚기도 해보았다.
저자가 드라마 PD니까 방송국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을까?
책 표지로 보아 저자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일까?
이리저리 생각하다 보니 책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책은 저자의 어린 시절 한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소위 말하는 왕따, 왕따를 소신껏 돌보는 반장, 이도 저도 아닌 저자.
왕따 당한 아이를 도와주지 못 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여전히 품고 사는 저자는 어느새 어엿한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부모가 된 후 비로소 그 친구의 상처를 보다 깊게 이해하게 된 저자는 자신의 딸은 반장처럼 자신의 소신대로 사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 책 속에는 이런 마음이, 저자의 인간관계에 대한 신념이 곳곳에 묻어있다.
한 사람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직장 상사로서 경험했던 저자의 생생한 스토리에 나는 웃음이 터지기도, 코 끝이 시큰해지기도 했다. 동시에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모인다'라는 책 속 문장처럼 나 역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한 배우의 추천사의 내용처럼 읽을수록 나를 되돌아볼 기회는 주는 책이 틀림없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