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10년간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일을 했다.
아직도 처음으로 청중들 앞에 섰던 날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한 일이지만, 실제로 강단에 서니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긴장감에 뻣뻣해진 몸과 얼굴이 청중들에게 전달되거나 말거나 내가 준비한 내용만 줄줄 읊고 내려온 나는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 쉽지 않음을 강단에 선지 하루 만에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부딪혔고,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나만의 노하우로 이후 나는 수백 명이 쳐다보는 곳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말을 할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그때 쌓은 귀한 경험을 발표 및 무대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전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그만큼 주변에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꺼려 하거나 그것을 넘어서서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21가지 발표불안 극복 시크릿>의 저자 역시 발표불안 환자였다고 책에서 고백했다.
나는 저자의 이력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누구와도 말할 겨를이 없었던 생산직으로 일을 하다가 품질 부서로 옮기게 되면서 보고라는 것을 하게 된 저자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스피치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했다. 이후 저자는 자신과 같은 발표불안자들을 돕기 위해 스피치 강사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나는 <21가지 발표불안 극복 시크릿>을 읽으면서 내가 병아리 강사 시절 무대 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비슷한 사례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이것은 무대를 직접 경험한 사람만이 전해줄 수 있는 노하우이기에 더욱 값진 것이라 생각됐다. 특히 발표불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었다.
말하기에 앞서 너무 불안하면 청중들의 반응을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이야기에 집중하라는 것!
저자의 말처럼 청중들은 내가 떨고 있다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그들은 내 이야기가 궁금할 뿐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책 속에 좋았던 부분을 말하자면 저자의 직접적인 발표 스킬을 알려주는 것도 좋았지만, 마인드컨트롤에 관한 부분을 다룬 것이 너무 좋았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온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부분을 강조했는데 나 역시 한마음으로 강조하고 싶었다.
이 책은 발표할 일이 왕왕 있는 사회 초년생이나 자신의 의사 표현을 잘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읽는 것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겨서 보다 당당한 삶을 살길 응원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