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우리 첫째는 손으로 무언가 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로 색연필을 들고 그림을 그리거나 종이를 접거나 하는데 이것도 반복하면 지겨울 때가 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서 모자이크 스티커북이라는 것을 산 적이 있다.
쉬운 단계부터 어려운 것까지 총 4권쯤 샀을 것이다.
그림판 위에 쓰여있는 숫자에 해당되는 색색의 네모와 세모 스티커를 붙이는 것인데 유아전용으로 나온 책이다 보니 스티커 사이즈도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으며 딱 떼었다 붙이기에 적합한 사이즈였다.
이미 스티커북에 단련된 아이는 이번에 처음으로 유아전용이 아닌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_셀럽>을 만나게 되었다.
책에는 10명의 셀럽의 그림이 담겨있으며, 로우폴리아트 기법을 이용해 템플릿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로우폴리아트란? 불규칙한 다각형을 최소한으로 사용하여, 그림을 입체적인 모양으로 나타내는 3D 그래픽 기법)
그래서인지 유아전용 스티커북보다 훨씬 난도가 높으며 완성도 또한 높았다.
모양도 사이즈도 다양한 스티커를 아이가 과연 잘 붙일 수 있을까? 혹은 하던 도중에 그만하겠다고 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아이는 스티커를 붙이는 내내 너무 즐거워했다.
다만, 글씨가 작아서 나에게 스티커를 좀 찾아달라고 부탁은 했지만 말이다.

어른인 내가 해도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_셀럽>은 재미있었다.
점점 완성되어가는 셀럽의 그림을 보면서 알 수 없는 성취감이 들기도 했다.
책의 제목처럼 힐링만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 책은 셀럽, 명화, 랜드마크 시리즈가 있고, 어린이 및 실버 세대를 위한 초급과정도 있다.
아이가 스티커 찾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너무 작은 스티커 조각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면 어린이 전용 스티커북을 구매해 볼 의향이 있다.
그전까지는 아이와 함께 즐겁게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_셀럽>을 즐겨볼 예정이다.
책 덕분에 당분간 주말이 지겹지 않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