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주말에도 집에 머무르는 일이 많아졌다.
그로 인해 내 고민도 늘었는데 주말마다 아이들과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 것인가에 대한 것 때문이다.
집에서는 아이들의 놀이에 한계가 있다.
그림을 그리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마저도 시들해지면 아이들은 텔레비전 앞에 앉아 몇 시간이도 시간을 허비한다. 나는 그 시간이 매우 아깝게 느껴졌다.
집이란 공간에서 아이들과 효율적으로 놀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때 <매일매일 즐거운 종이접기> 책을 만나게 되었고, 이후 우리 집 주말 풍경은 달라졌다.
이 책은 총 3개의 목차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마당은 마트에 가면으로 과일과 채소 접는 법이 나온다.
두 번째 마당은 아쿠아리움에 가면으로 물고기와 해양생물 접는 법이 나온다.
마지막 세 번째 마당에서는 동물농장에 가면으로 다양한 동물을 접는 방법이 나온다.
종이접기 책이 처음인 나는 종이 한 장으로 이렇게 다양한 것을 접을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우리 첫째 아이는 이제 7살이다.
아직 손끝이 섬세하지 않아서 책에 소개된 것들 중 몇 개나 접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접을 수 있는 게 많았다.
아마도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한몫한 것 같다.
아이와 나는 해파리를 가장 먼저 만들었는데 손으로 접으면서도 아이는 만들면서도 머릿속으로 계속해서 이 부분을 접으면 뭐가 될지 상상을 하는 것 같았다.
이것이 종이접기가 주는 창의력 효과인가 싶었다.

목차의 마지막 장은 우리가 접은 것을 붙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스폐셜 공간이 있는데 그것으로 인해 아이들이 종이접기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의지를 불태우게 했다.
나는 저자의 친절한 종이접기 설명 이외도 책의 사이즈에서도 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책을 집중해서 봐야 하는 종이접기 책은 잘 펼쳐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책의 사이즈가 적당히 커서 매우 잘 펼쳐졌다. 그래서 따로 고정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이 부분도 칭찬해 주고 싶었다.
주말에 아이들과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고민이라면 나는 <매일매일 즐거운 종이접기>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아이 못지않게 부모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