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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우주 돼지가 수상해 ㅣ 이야기 반짝 1
김미애 지음, 박우희 그림 / 해와나무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부터 너무 재밌어 보이는
'악당 우주 돼지가 수상해'
만화체의 그림에 안의 내용도 만화인가 싶기도 한데
책을 펼치면 제법 글밥 많은 책이랍니다
저학년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들이양은 너무 재미있었다고 옆구리에 꼭꼭 끼고 다닌답니다 ㅎㅎ

술술 읽히는 내용 안에 감동도 있고
외모나 나의 잣대, 편견으로 무언가를 판단하기 전에
그 사람의 내면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답니다
조용한 마을에 우락부락 무섭게 생긴 악당 우주 돼지가 나타났어요
보이는 것마다 다 부숴 버리고, 반짝이는 건 모조리 빼앗는 악당 중의 악당이래요.
그래도 다행히 이 마을에는 용감하고 성실한 해달 보안관이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보안관이 수상해요.
가난한 염소 화가에게도, 악당 우주 돼지에게도 편지 배달부 일을 맡기네요.
해달 보안관은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는데 그게 과연 무엇일까요?
겉모습만 보면 심술궂게 생긴 우주돼지는 굉장히 못돼보이고
젠틀해보이는 보안관 해달은 굉장히 좋은 인물같아요
그치만 조금 책을 읽다보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챌수 있답니다
들이양은 중간쯤 읽더니
"엄마!! 제목이 '악당우주돼지가 수상해'인데 돼지가 악당같은 행동을 하나도 안하는데??"
하더라구요
일단 제목을 읽으면 우리의 우주돼지는 악당이라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의 반전이라면 반전이 아닐까~ ㅎㅎ
그림체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책이 더 재밌게 느껴지는 그림들이라고 할까요
마을안에 집들 모양이 들이양은 좋은가봐요
집들 모양이 다 제각각인데 이런 모양 집들이 우리 동네에도 있으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고,
나는 나무모양 집에서 살고 싶다고 종알종알~

오해하지 않는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쉽습니다.
다른 마음 없이, 나쁜 마음 없이 진심으로 바라보기만 하면 되지요.
스스로 마음에 쳐 놓은 벽을 치우면 전혀 다른 모습들이 보인답니다.
여기, 꼬꼬지별에 나타난 ‘악당 우주 돼지’를 만나 볼까요?
마음의 벽을 치우고, 편견 없이 우주 돼지를 만나 보아요.
어쩌면 가장 좋은 친구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기억에 남는 작가의 말이에요
책의 내용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지만
그 의미는 아이들을 지나 어른들에게도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살짝 뜨끔했어요
진심으로 모든 것을 대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