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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ㅣ 에디션 D(desire) 9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미정 옮김 / 그책 / 2016년 1월
평점 :
예전에 원서로 읽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원제인 '소금의 값'이 더 좋다)
이번에 영화를 보고 너무 별 느낌이 안 들어서 다시 한국어판 책을 읽어봤다.
번역은; 상당히 거슬리긴 했지만 (원서에서는 존댓말 느낌은 아니었던지라)
걍 50년대 얘기려니 하면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다.
역시 영화보다는 책이 더 낫다.
영화는 너무 캐롤 위주에, 캐롤이 모성을 터뜨리는 부분에 방점이 찍혀 있어서 이게 뭔가 싶었다.
소설 역시 소설 자체로서 썩 훌륭한 건 아니지만, 하이스미스, 즉 테레즈에 빙의해서 설렐 수 있었다.
나도 이런 적 많았지, 하면서.
그리고 젊은날의 하이스미스는 프로듀스101의 김세정 닮은 미소녀였으니까
그리고 내 상상 속에서 캐롤은 더 우아하고 자연스러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