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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각본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평점 :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쓴 짐기혜 작가의 신작이다.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상세한 예를 들어가며 꼼꼼하게 써 내려갔다.
역시 가독성이 좋다. 쭉쭉 읽어진다.
가족에는 정해진 각본이 있다.
맞는 말 인듯하다. 하지만 그 각본이 없다면 엉망진창으로 사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짐기혜 작가의 글들이 때론 공감이 되지만 때론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생각이 몇 년 뒤에는 고리 타분 한 생각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혼과 출산이 필요 충분일까? 라는 부분에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필요 충분은 아니지만 결혼을 했다면 미래를 위해 출산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저출산이 심각한 지금 출산을 자꾸 꺼리게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에게 이기적이라고 비난 하는것 또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선택은 본인들의 몫이지 누군가가 정해 놓은 각본은 아니니까~
나도 소위 말하는 정해진 각본대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열린 마음으로 사회의 많은 부분을 받아 들여겠다는 생각은 든다.
P23 부라는 단어는 며느리를 고유하게 지칭한다기보다는 여성을 가족내의 지위로 호명하는 말의 하나로 이해된다.
P47 결혼과 출산이 필요충분조건이 되어야할까? 이 공식이 깨지면 정말 "사회적 재앙"이 닥칠까?
P63 나는 내삶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아이가 잘 살게 돌볼수 있는가? 앞으로 이 사회에서 살아가야할 아이와 현재를 살고 있는
자신의 인생을 숙고하여 내리는 결정이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를 이기적일고 비난하는데, 이 숙고의
과정을 쉽게 비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P100 어쩌면 좋은 양육자란 사실 성별과 별로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P170 결혼으로 가족이 된다는건 그 당사자들 사이에 권리와 의무가 생긴다는 뜻이다. 동거하며 서로를 부양하고 협조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