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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본 길에 대한 새삼스러운 미련은 노망인가, 집념인가.
올해가 또 경인년이기 때문인가, 5월이란 계절 탓인가, 6월이또 오고 있기 때문인가. 나는 누구인가? 잠 안 오는 밤, 문득나를 남처럼 바라보며 물은 적이 있다. 스무 살에 성장을 멈춘영혼이다. 80을 코앞에 둔 늙은이이다. 그 두 개의 나를 합치니스무 살에 성장을 멈춘 푸른 영혼이, 80년 된 고옥에 들어앉아조용히 붕괴의 날만 기다리는 형국이 된다. 다만 그 붕괴가 조용하고 완벽하기만을 빌 뿐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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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0
이광수 지음, 정영훈 엮음 / 민음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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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 금수보다 못한 생각을 가진 인간이 따로 없네

그러나 형식은 그렇게 이 무덤을 보고 슬퍼하지는 아니하였다. 형식은 무슨 일을 보고 슬퍼하기에는 너무 마음이 즐거웠다.
형식은 죽은 자를 생각하고 슬퍼하기보다 산 자를 보고 즐거워함이 옳다 하였다. 형식은 그 무덤 밑에 있는 불쌍한 은인의 썩다가 남은 뼈를 생각하고 슬퍼하기보다 그 썩어지는 살을 먹고자란 무덤 위의 꽃을 보고 즐거워하리라 하였다. 그는 영채를 생각하였다. 영채의 시체가 대동강으로 둥둥 떠 나가는 모양을 생각하였다. 그러나 형식은 슬픈 생각이 없었고 곁에 섰는 계향을보매 한량없는 기쁨을 깨달을 뿐이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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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0
이광수 지음, 정영훈 엮음 / 민음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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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발표된 연애소설이라한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백년전 이야기인데 소설 내내 등장하는 그놈의 정절, 그놈의 열녀.. 지겹다.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 소설이자 연애소설이라는 기념비적 작품이지만 읽는 동안 참으로 답답한 마음 감출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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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재편 - 새로운 부와 마켓, 그리고 전혀 다른 기회
선대인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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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부터 읽으면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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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재욱, 재훈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5
정세랑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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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특유의 판타지스러움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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