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정호승 동시집 1
정호승 지음, 모예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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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면 저희끼리 꼼질꼼질.

서로서로 예쁘다, 예쁘다 꼼질꼼질.

하며 중얼거리길래...

뭐야~?하고 물었더니 '발가락'이랍니다.

초등 1-2국어() 1단원에 나오는 동시인데요.

이번 기회에 동시도 자연스레 접하면 좋겠다 해서 만난 정호승 동시집 [참새] 소개해드릴게요.



나뭇가지 위에 양팔을 벌리고 서있는 아이와 참새들.. 

혹시 저 아이가 나는 아닐까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보라에 분홍이 어우러진 참새라는 제목도 눈에 들어옵니다.


동그란 눈을 깜박이며

종알종알 거리는 아이의 입.

재잘재잘...

쉴 새 없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이야기들.

짹짹짹~~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바쁜 아이들.

참새 맞지요~!


저희 아이의 어릴 적 별명이 참새여서 그런 걸까요?

배고프다고 벌리는 입모양이 꼭 참새입이었거든요

그래서 더 눈이 가는 제목인지도 모르겠네요.

저희 아이들 눈에는 머리 색깔이 파란게

먼저 보이나 봐요.


시인의 말


밤하늘의 과 길가의돌멩이

지나가는바람

빵틀에 앉아 있는 붕어빵하고도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어린이......

- 시인의 말 중 -


시인의 말이 꼭 시 같아요. 짧지만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메세지가 담아있는...

정호승님이 하신 말처럼 저도 나무가 되어 꽃이라는 시를 써 보고 싶네요.


쓰고 그린이


지은이 정호승...

혹시나 궁금해서 검색해보았는데요. 인자하신 미소에 사진 한컷과 그동안 쓰신 작품들이 너무 많아 담기도 어려울 정도네요. 지금이라도 이렇게 알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그린이 모예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모예진 작가.

책을 볼 때 가장 눈이 가는 표지를 따뜻한 색감과 어린아이의 감성이 담긴 그림으로 표현처음이라 설레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씩씩함이 고루 섞인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요~^^안에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제 마음도 말랑말랑~ 해지는거 같구요.


차례

1부 볼펜 똥만 한 지구에 사는 나는

2부 꽃을 보려고

3부 나무의 마음

4부 무지개떡 총 4부로 나뉘어있어요.


' 돌멩이로 빵을 만든다. 흙으로 밥을 짓는다. 풀잎으로 반찬을 만든다. 강물로 국을 끓인다.

 'ㅡ 어린 시절 소꿉놀이하던 시절이 생각이 나기도 하고 

<고등어 얼굴> - 골목길 트럭에 계란 장수 아저씨도 생각이 났다

무엇이든 예쁜 걸로 주라고 했던 기억도..

<붕어빵> - 붕어빵엔 진짜 붕어가 들어있을까 했던 기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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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읽고 있으면...

시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느낌이다.

잊고 있었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랑, 계절, 엄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타인에 대한 배려, 따뜻함, 웃음이 함께 느껴진다.

아이들이 시를 많이 만나면

운율을 자연스레 읽히게 되어 좋다고 해요.

애들이 말할 때 그대로 써보세요.

아이들이 마지막에 느낌을 말하면 한 편의 시가 돼요

자기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

그게 바로 동시지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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