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루기 좋아하는 강우의 일상을 담았다. 아이답고 천진난만한 강우는 학습지보다 노는 걸 좋아하는 친구이다.자꾸 미루면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고 불면증이 심한 할머니를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며 스스로 뿌듯함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이다.강우가 할머니께 이야기를 들려주고, 할머니는 그 이야기를 듣다 스르르 잠에 빠진다는 설정이 처음에는 그냥 평범하게 느껴졌는데 다시 읽어보니 그 평범함 속에 특별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강우는 강우대로, 할머니는 할머니대로 이야기 속에서 재미도 찾고 교훈도 얻으며 따뜻한 일상을 꿈꾸게 된다.물론 이 책은 강우의 미루는 습관을 통해 오늘 할 일을 미루지 말자는 가르침을 주지만 불면증에 걸린 할머니의 가장 좋은 특효약은 '말벗'이라는 것도 상기시켜 준다.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친구에게 좋은 습관을, 함께 읽는 어른에게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일깨워준다.내용도, 삽화도 친근하게 다가갈 '강우의 특별한 짝꿍'을 친구들이 어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