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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담아낸 인문학 - 상식의 지평을 넓혀 주는 맛있는 이야기
남기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책소개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은 우리가 흔히 먹고 마시면서도 미처 몰랐던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음식의 유래와 역사뿐만 아니라, 음식 안에 투영된 우리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중국에서 날아온 자장면이 어떻게 대한민국 대표 대중음식이 되었는지, 복날 삼계탕으로 이열치열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영광굴비의 고향이 사실은 영광이 아니라는 사실까지… 음식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그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음식에 우리의 삶과 문화, 애환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소개
저자 남기현은 매일경제신문 기자.
2002년 6월, 대한민국의 잊지 못할 추억인 한일 월드컵 특별취재팀 일원으로 역사의 현장을 취재했다. 이후 정치부에서 국회와 정당을 출입하며 2002년 대통령 선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17대 총선 등 한국 정치사에 획을 그은 굵직한 정치 사건들을 다뤘다.
유통부에서 1년간 식품팀장을 지내며 관련 산업과 시장, 다양한 음식 문화를 취재했다. 이번에 발간한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은 이때의 취재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이후 경제부를 거쳐 현재 청와대를 출입하고 있다.
▶서평
음식 이야기로 풀어낸 맛깔난 사람이야기
요즘 쿡방,먹방등 사람들이 음식에 대해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조금 유명한 음식점을 가도 많은 사람들
음식을 위해 몇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음식에 대한 애착이 높았나 싶어진다.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을 받아들고도 나는 인기를 끄는 음식방송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책인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펴든 순간 그런 선입견은 사라졌다. 책을 읽으면서 이책을 쓰신분은 유행처럼 떠도는
음식에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애착을 가지고 여러 정보들로 음식과 사람들사이에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하는 것이 보였다. 각 음식에 이야기가 시작되는 소제목들도 각꼭지의 이야기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잘 잡아주셨고, 유명인사이야기와 각음식의 기원등 여러 사람이야기를 음식에 맛깔나게 버무려서 독자들에게 내놓았다.
그리고 각 이야기마다 호흡이 길지 않고 적당한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서 읽기가 수월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내에 삽입된 음식사진들이 흑백이라는 점이다. 음식이야기로 흘러가는 내용이다보니
음식 사진을 중간 중간에 배치해주셨는대. 흑백으로 들어가 있어서, 간혹 아쉬운 꼭지들이 있다. 나에겐 '사랑과 낭만의 음료'부분이 그랬다. 음식내용이 이책의 전부가 아닌걸 알지만 그래도 시각적으로 색감이 들어갔으면 하는 더 뇌리에 남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