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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캡슐 ㅣ 텔레포터
이재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이재은 작가의 첫 장편 SF소설인 <브이 캡슐>의 표지는 캡슐 속에 두 여성의 모습이 존재하는데요
바로 선 여성은 매우 화려한 모습이고 캡슐 속 거꾸로 선 모습은 무채색으로 왠지 어두워 보이는 모습이 대비되어 표면되어 있어요
브이캡슐 소설 속 세계에는 비주얼시티와 내추럴시티가 존재합니다
비주얼시티에서는 나의 진짜 모습을 감출수 있는데
누구나 원하는 외모를 구매하여 착용할 수 있는 곳이에요
얼굴(눈, 코, 입, 귀 얼굴형 등등), 옷, 신발, 장신구, 헤어스타일 등등 뭐든지 살 수 있고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요
갸름한 얼굴형이나 큰 눈, 오뚝한 코가 가장 인기 있어서 비주얼 시티 속 사람들은 어딘가 닮아 있어요
현실의 강남미인이라는 성형미인들 처럼 말이죠
하지만 역시나 이렇게 구매할 능력, 돈이 있어야만 가능한 거랍니다
고교생이면서 인플루언서인 도은이가 등장하는데요 도은이의 엄마가 이 비주얼템을 개발한 회사 이너피스의 대표인데요
저도 어릴 때는 외모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다르게 생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는데요
지나고 나면 부질없다 싶지만 어리고 젊은 시절에는 외모가 상당히 중요할 때라서 이런 상상들이 이뤄지길 바라는 사람들도 많아서 성형수술이 많이 이뤄지는 거기도 하겠죠
어느날 비주얼템의 효과를 5분 동안 무력하게 만드는 '브이 캡슐'이 나타나게되고 브이 캡슐의 피해자가 도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지요
도은이가 거절하게 되면서 또 다른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요
이 와중에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과의 사이도 생각과 달랐고 전학생 모현이와 점점 가까워지면서 이렇게 친해진게 우연이 아님을 깨닫게 되지요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혼란 속에서 도은이는 점점 지치게 되고요
엄마의 모진 말에 상처 받기도 하고 툴툴대며 힘들어하지만 역시 엄마는 엄마라는 것을 깨닫기도 하며 지금과 달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지요
책을 읽으면서 과연 지금이 아닌 예전의 나라면 이런 세계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궁금해지네요
외모지상주의가 넘쳐나는 요즘 누군가는 한 번 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내용들을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펴낸 미래소설이라서 청소년들도 성인들도 읽어보면 좋을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