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저격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4
한정영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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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매서운 눈빛의 소녀의 얼굴이 참으로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어 보여서 눈길이 가는 표지인데요



소녀 저격수라는 제목도 뭔가 말못할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어요 


책 뒷표지를 보니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역사 판타지 소설이더라구요
소녀 저격수는 한정영 작가님이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일제 강점기 시대의 이야기라는 배경을 파악하고 나서 읽게 된 책 본군들이 포수인 할아버지의 총을 빼앗기 위해 나타났어요

그리고 일본군들에 의해 할아버지는 죽임을 당하게 되고 설아는 생각지도 못한 이별을 맞닥뜨리게 되지요

실제 자신을 보살펴 준 할아버지를 잃은 슬픔은 컸죠


할아버지가 남긴 편지와 자신의 것이라는 일본군 소총, 그리고 족쇄에 쓰여진 낯선 숫자 733-W1125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짐작도 안되고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라는 의문만 가지게 되지요


계속해서 들리는 마음 속 의문의 소리와 자기도 모르게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나타나는 대처능력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구요


설아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는 일본군 사사키로 부터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고, 자신의 과거와 그동안의 의혹들을 풀기 위해 애쓰는 모습과 의혹의 실마리들이 하나씩 풀리면서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되는데요 설아의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상당히 주체적인 인물로 인상적이었어요

열여섯이라는 나이가 참 어린나이인데 그 시절 마냥 어리지 않았던 열사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이 상당했던 소녀 저격수였어요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을 당당하게 맞서 나가는 용기와 힘을 가진 설아를 응원하며 읽었어요
또한 비극적인 우리의 아픈 역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어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진실을 찾아가며 자아를 찾는 과정 속에서 모험과 판타지가 섞여 우리의 역사를 되새겨보기 좋아 청소년문학으로서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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