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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남자
이상훈 지음 / 박하 / 2014년 11월
평점 :
이벤트에 당첨되어 보게 된 한복 입은 남자.
처음에 가제본이 e북으로 와서 어떻게 읽지 하면서 많이 당황했었다.
대학교를 통학하며 집에오면 과제를 하기 바쁜 나에게 컴퓨터로 어떻게 읽을가? 라고 하였지만
첫장을 읽고 그 다음을 읽으면서 나는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해 어느순간 손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한복 입은 남자.
처음 이 책의 설명을 보았을 때에는 장영실과 레오나르도 다빈치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가 생겼다.
과거에 많은 발명품을 남긴 장영실과 화가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 둘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사실 생각 할 수가 없는 얘기였다.
그 당시는 항해가 발달하지 않은 시대로 다른 세계가 있다고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동양과 서양의 두 인물이 만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신기하고 궁금증을 유발하게 해 주었다.
장영실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둘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한다.
장영실이 과게어 자격루, 물시계 등 많은 발명품을 만든 천재 발명가이고,
많은 미술작품을 남기 고 간 유명한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밖에 나는 모두가 아는 상식 수준밖에 몰랐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장영실이 역사에 제대로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역사를 많이 모른다는 점에서 나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인 한복 입은 남자는 실제로 존재하는 그림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 표지에 있는 그림을 보면서 어떤 그림인지 알게 되었고,
서양 사람인 루벤스가 그렸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였다.
더욱 흥미진지한 것은 책을 읽으면서 였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의 내용이 정말로 실제일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서, 작가의 말을 읽고서 나는 이 내용은 거짓이 아닌 진실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는 것처럼, 바로 옆에서 그것들을 본 것처럼 느껴졌다.
그만큼 내게 이 책의 내용은 실제처럼 느껴지고 다가왔다.
장영실, 정화장군, 세종, 만복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이야기는 읽으면서도 믿겨지지 않았다.
그리고 책의 주인공이 그랬듯이 책의 내용들이 전부다 사실이라면 역사는 크게 뒤 바뀌겔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세종의 장영실 사랑과 그를 위한 가마이야기.
세계로 나가고 싶어하는 그를 위해. 그를 노리는 명나라의 자객을 피해 정화장군에게 보낸 세종의 이야기는
아직도 나의 마음에 많은 여운을 남겼으며
정의공주와 장영실의 러브스토리도 가슴 먹먹하게 만들었다.
조선이 아닌 서양. 이탈리아에서 비차를 장치하고서 조선이 있는 곳으로 뛰어내린 장영실의 마지막은 외롭고 슬프며 그리움을 나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조선에서 많은 발명품을 만들고, 또한 서양으로 넘어가서도 많은 영향을 끼치다가 간
우리 역사의 천재 발명가인 장영실.
아직 나처럼 장영실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고 감명깊게 지루하지 않고 그의 일생을 볼 수 있는 책이라고 나는 자신있게 추천 해 주고 싶은 책이다.
그의 삶을 몰랐던 지금 나 자신이, 그리고 역사를 몰랐던 나 자신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워 지는 시간이었다.
[한복 입은 남자].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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