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ㅣ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생각버리기연습-코이케 류노스케-21세기북스.

생각버리기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의 의식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제멋대로이고 우리가 하려는 일을 방해하기까지 한다고 한다.
그렇다. 나는 내 자신의 생각으로 내자신의 삶에 방해를 받고 있다. 정확히는 내 삶은 나의 것이 아니다. 내 생각의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생각이 전부 불필요한 것은 아닌다.
깡패같은 곤란한 생각들이 불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생각을 병이라고 까지 이야기를 한다.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리게 하는 어두운 분노의 번뇌 에너지가 증폭되어 스트레스의 뿌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 스트레스는 현실감각을 무텨지게 만든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별 볼일 없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은 나라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이 되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연습은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의 8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읽으면서 나는 불교의 사상들을 책에서 잘 녹여 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불교의 단편에서 좀더 진일보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불교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 불교란 단순히 자기 묵상과 열반을 통한 극락과 윤회를 통한 사상에 한정되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불교의 좋은 사상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나는 그중 십선계라는 것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1. 불상생 : 살아 있는 것을 죽여서는 안된다.
2. 불투도 :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3. 불사음 : 남녀의 도를 문란케 해서는 안 된다.
4. 불망어 :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5. 불기어 : 현란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6. 불악구 : 험담을 해서는 안 된다.
7. 불양설 : 이간질을 해서는 안 된다.
8. 불탐욕 : 마음속에 욕망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9. 부진에 : 마음속에 분노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10. 불사견 : 무상, 고, 무아의 법칙을 안다.
이 십선계를 접하면서 왠지 기독교의 십계명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물론 내용은 많이 다르다.
그러나 이 십선계를 통해 불교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었고, 이 십선계를 통해 저자가 말하는 생각버리기에 필요한 기본이 이 안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는 것에 중요성을 느껴야 한다.
즉 오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오감을 벗어나 8가지에 이르러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것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연습이 필요하다. 그 연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안에 있는 나쁜 습관과 생각들을 버릴 수 있다.
저자는 과학적으로 뇌가 우리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도 책에 저술하므로 저자의 논리를 더욱 뒷받침해주고 있다.
우리는 모두 생각이라는 병을 달고 살아가고 있다.
그 생각의 병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차츰 자신을 잃어간다.
이 책을 통해 생각의 병을 극복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신을 찾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