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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모에가라 지음, 김해용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모에가라-밝은세상
손에서 이 소설을 떼지 못하고 순식간에 읽은 책이다.왜 이 소설이 트위터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지 알게 된다.
우리 모두는 과거가 있다. 그 과거 속에 사랑한 사람이 한명은 있을 것이다.
그 사랑과 함께 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함께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과거의 사랑과의 회상을 이끌어낸다.
나는 저자와 같은 시기의 사람이다.
그래서 월간지의 뒷부분에서 펜팔을 찾는 모습이 익숙하다.
나도 월간지 뒷부분에서 펜팔을 찾아 펜팔을 하였고, 만남까지 이어졌다.
당시 펜팔하던 친구들이 떠오른다.
즉 이 소설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과거의 향수를 묻어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일본과 한국의 차이로 인한 이질감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읽으며 소설속에 빠져보기도 하고, 주인공이 가오리의 페이스북을 우연히 보게 되고 친구추천을 하게 되는 과정 또한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가끔 페이스북을 하다보면 알수도 있는 친구들 목록에서 과거 동창들이나 아는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들과 진행해 가는 상황들이 급박하게 이어지는 소설이라 너무 재미있었다고 밖에 말을 못하겠다.
일본문화와 우리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는 계기도 되고, 그 당시 누구나 힘든 20대 초반의 상황들, 그리고 한 직장에서 15년 넘게 근무하며 시간이 지난 주인공.
여전히 20년 전에 머무르고 있는 주인공의 생각.
그리고 이 소설을 읽으며 떠올랐다.
나도 역시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펑범한 샐러리맨의 소설..
평범한 샐러리맨이기에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평범한 자신의 삶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삶속에서 누가 가장 중요했는지도 떠올려본다.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들을 돌아보게도 해준다.
추억속에 잠기도록 이끄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기에 추천해 주고 싶다.
매마른 현대의 삶속에서, 쫓기듯 살아가는 삶 속에서 과거를 회상하고, 좋았던일, 아쉬웠던 일들을 떠올려보면 어떻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