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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愛도쿄
민영 지음 / 공감동화 / 2023년 11월
평점 :
정신없이 바쁜 현대인들은 늘 어떤 순간을 동경하며 갈망한다.
'잠시 아무도 날 찾지 않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
한 평범한 주부는 독립적인 가족들의 지지를 받으며 용기있게 홀로, 2박 3일간의 동경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동안 해외여행이라면 여행사 패키지 투어를 이용해왔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남편에 의지하였기에 혼자 외국으로 떠나는 자유여행은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을 것이다.
요즘과 같이 마우스 클릭 한번, 스마트폰 터치 한번에 정보가 쏟아져내려도 양질의 정보를 선별해야하며 어떻게 동선을 짜고 계획하며 움직이는 것은 오롯이 본인만의 선택의 연속이다.
"여행의 묘미는 우연이라고는 하지만 혼자 다니는 낯선 도시의 여행에서 일정표 없이 다니다 보면 아무것도 못하고 후회만 하게 될 것 같았다. 중간에 즉흥적인 계획이 생기더라도 기본 일정이 있어야 좋을 것 같아서 일단 짜보기로 했다."
p.16
개인적인 생각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의 가장 큰 묘미는 역시 그 곳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다. 사실 패키지 여행 혹은 여러 일행과 함께 움직이는 여행에서는 낯선 여행지의 현지인과 교감할 일이 많지않다. 설령 그럴 기회가 생기더라도 여행이 끝난 후에도 긴 여운으로 남지는 않는것 같다.
함께 떠나온 일행들에게 늘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혼자 떠난 낯선 여행지에서는, 어느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라도 때때로 생각나곤 한다.
'그땐 덕분에 정말 좋았어. 잘 지내니?'
"지하철 표는 170엔으로 적은 금액이었지만 외국인 여행자를 배려하는 과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도쿄 여행의 시작이었던 나는 너무 감동한 나머지 "Thank you! Thank you! You're very kind!"를 외치게 되었는데 이 일을 시작으로 도쿄 여행의 짧은 여정 동안 지하철 역무원과 경찰, 도쿄 시민들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은 순간이 많았다."
여행은 실질적으로 여행지에서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떠나기 전에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준비하는 시간, 그리고 다녀온 후에 그때를 추억하는 것까지 모두 여행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다녀온 후 한참 지나 친정집에서 지난 앨범들을 보다가 엄마 아빠가 젊은 시절에 신주쿠 교엔 입구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아빠가 일본에 계실 때 엄마가 자주 가셨었는데 그때 도쿄 여행도 하시고 신주쿠 교엔도 다녀오셨다고 했다. 역시 도쿄에 간다면 한번 방문하는 게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반가운 마음에 흐뭇해졌다."
p.70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접한 나라 가운데 하나이지만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며 문화가 다르고, 사람이란 모름지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겁이 많아지기에, 또는 현실적인 제약에 따라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훌쩍 발걸음을 옮기기에는 그리 쉽지 않다.
지은이의 당찬 발걸음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두번째 여행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책을 읽는 내내 나 홀로 배낭여행을 다녔던 어느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여 가슴 벅차기도하였다. 그리고 또 새로운 곳을 꿈꾸고 싶어졌다.
그곳에서 그간 잠시 잃어버렸던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잠시라도 내가 도쿄에 다녀온것마냥 설레는 감정을 들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의 메세지를 전하며 서평을 마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여행의 묘미는 우연이라고는 하지만 혼자 다니는 낯선 도시의 여행에서 일정표 없이 다니다 보면 아무것도 못하고 후회만 하게 될 것 같았다. 중간에 즉흥적인 계획이 생기더라도 기본 일정이 있어야 좋을 것 같아서 일단 짜보기로 했다." - P16
"지하철 표는 170엔으로 적은 금액이었지만 외국인 여행자를 배려하는 과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도쿄 여행의 시작이었던 나는 너무 감동한 나머지 "Thank you! Thank you! You‘re very kind!"를 외치게 되었는데 이 일을 시작으로 도쿄 여행의 짧은 여정 동안 지하철 역무원과 경찰, 도쿄 시민들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은 순간이 많았다." - P38
"여행을 다녀온 후 한참 지나 친정집에서 지난 앨범들을 보다가 엄마 아빠가 젊은 시절에 신주쿠 교엔 입구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아빠가 일본에 계실 때 엄마가 자주 가셨었는데 그때 도쿄 여행도 하시고 신주쿠 교엔도 다녀오셨다고 했다. 역시 도쿄에 간다면 한번 방문하는 게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반가운 마음에 흐뭇해졌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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