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판사의 아주 맛깔나는 소설. 주인공 변호사가 살인사건의 재판을 맡으면서 진범을 밝혀나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진진하다. 작가본인의 경험이 많아서 일까, 용의자들의 관상을 토대로 한 인물분석이나 사람들의 범죄심리 분석이 나름 예리한 듯 하다. 범죄자들이 마초가 많은가... 약자인 여성, 강자인 남성. 에 대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 사람들은 자신의 강함을 의식하고 이용하며, 할 수 있는데 하지않는 사람은 없다 ˝ 는 말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