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생각 Meta-Thinking - 생각 위의 생각
임영익 지음 / 리콘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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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종이를 꺼내고 연필로 문제를 풀어 보았다. 이 책을 접하면 누구나 이러할 것이다. 단순히 기계적으로 계산하던 곱셈도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선들의 교차를 이용해서 할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림 그리듯이 선을 그었는데 2자리수 곱셈이 가능하다니 새로웠다. 그리고 문제를 접하면 ‘나는 혹시 기발한 사람이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 뒤에 있는 답을 보지 않고 열심히 풀어 보았다. 보통 ‘너도 평범하구나’ 하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지는 않으니까. 결과는 ‘나는 평범하다’ 이다. 입시 교육의 폐단인지 원래 성격이 그런지 몰라도 숫자를 보든, 도형을 보든 문제를 보는 순간 계산부터 하려고 하는 나를 발견 하게 되었다. 마치 컴퓨터 enter key를 누르는 순간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작가는 이러한 현상을 생각의 프레임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문제를 보는 순간 그 문제의 형식이나 내용이 하나의 정보로 작용하고, 이것이 생각의 프레임을 만들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생각이 그 틀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97

이 프레임에 빠져 기차가 레일 위로만 달리듯 하는 것이 아니라 탈선해서 문제를 보면 계산 문제가 아니라 패턴을 발견하는 직관을 요하는 문제란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프레임에서 벗어나 내가 프레임에 빠져 있구나 하고 밖에서 바라보는 것이 메타 생각이다. 이것은 계산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이면 계산을 피하려고 ‘생각하는 것’ 이다.

|메타생각은 생각을 생성하고, 모으고, 연결하고, 통합하고, 확장하고, 지배하는 최상위의 생각이다.
메타생각은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것부터 출발한다. 자신의 생각을 모니터링 하면 다양한 '생각의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생각의 기술이 'what'이라면 메타생각은 'how'를 가능하게 한다. 생각을 '잘'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머릿속에 있는 지식이나 생각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힘이 필요하다. 메타생각은 생각의 재구성을 도와준다. 결국 이것이 공부를 장악하고 창의적 발상을 가능하게 한다. 12

메타 생각은 수학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다. 일상 생활, 회사 생활에서 우리가 어려움 이나 문제를 접하면 일단 나의 생각을 내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면 새로운 직관이 생길 것이다.

연구개발 하는 업무에서도 수많은 공학적 물리적 문제를 접하게 된다. 여기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이는 것이 ‘know-how’ 이다. 이것이 곧 프레임으로 동작한다. 문제를 보면 일단 알고 있는 방법으로 해결을 해보려 한다. 그 다음에 기존 기술을 개선을 해 보려 한다. 이렇게 하면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이 엔진성능 개선이니, 연비 개선이니,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이니 하는 현재 문제 개선에 집착 할 때 ‘테슬라’가 전기 자동차를 상용화 해서 게임의 규칙 자체를 바꿔 버렸다. 자동차를 사람이든 물건이든 이동시키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이 주요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이 내연 기관만이 아닌 것이다.

창의적이라는 것은 ‘허무맹랑’ 과는 다르고 ‘인지상정(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통의 마음이나 감정)’ 과 일맥상통 한다. 우리는 누군가 기발한 생각을 하면 “아! 나는 왜 저런 생각을 못 했을까?” 한다. 이것은 나도 들으니 알 수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해 냈다는 것이다. 곧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른 관점을 가졌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와 같이 관점의 전환에 기본이 되는 생각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의 기술을 나의 1차 생각 밖에서 적용해 보는 것이 ‘메타생각’이다. 평소 idea cart 로 생각을 다양하게 관점을 다양하게 가져가면 뇌를 말랑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 IDEA- CART
I- 이미지 사고 Image

D- 차원 사고 Dimension
E - 극단사고 Extreme
A - 분해.분석 Analysis
C- 관점의 전환 Change of viewpoint
A- 유추 Analogy
R- 뒤집기 Reverse
T-변환 Trans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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