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호, 더 인터뷰 - 인터뷰의 재발견
지승호 지음 / 비아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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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개인이나 집단을 만나 정보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 주로 기자가 취재를 위하여 특정한 사람과 가지는 회견을 이른다. " , Naver 사전에서
인터뷰어는 인터뷰이에게서 남들이 궁금해 하는 그사람의 여러면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아닐까 한다.

1. 아쉬운점
하나. 인터뷰이의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다.
인터뷰이의 말은 작가만이 들었다. 최대한 원본에 벗어나지 않게 옮겨 적어서 책으로  출판 했다지만 , 어디 인터뷰이와 필담을 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인터뷰이의 말에는 글에서 줄수 없는 것들이 있다. 말하는 순간의 표정이나 숨소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픈 질문에 멈칫하는 모습이나, 회상에 젖어 잠시 뜸을 들이고 대답하는 장면, 얘기하면서 나도 모르게 나오는 웃음과 한숨 이런것이 전달되지 않는다. 우리는 오히려 그런 장면에서 말보다 더 감동을 받을 때도 있다.
스티브잡스의 연설을 글로만 배포 한다면 원하는 바를 다 전달 할 수 없을 것이다.
'책이 당연히 글자 밖에 없지' 맞는 말이다. 그래서 인터뷰 형식의 책은 아쉬움이있다.
둘.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났는데, 그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없음이 아쉽다.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대부분 그 사람의 현재적 이슈만을 다루고 있어 그 이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그냥 지나가는 말로 들린다. 그렇게 조금 더 지나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그렇게 지나간다. 그렇게 책도 나를 지나가 버릴것 같다.

2.좋았던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순찬 만화가의 인터뷰나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은 인터뷰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한권의 책에서 다양한 사회 성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강준만 교수, 김난도 교수의 대비되는 모습이 있어 좋았고, 강풀과 박순찬이 같은 만화가인데 다름에 놀랐다. 인터뷰를 하기위해 인터뷰이와 대등한 지식 수준있어야 양질의  질문을 할  수 있고 그러면 양질이 대답을 얻을 수 있다.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의 말에서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어떤 사명감으로 저런 힘든일들을 맞아 하는가 하는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ㅣ'고발'은 사회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p 288

작가는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소양을 가지고 질문을 이어가는 것을 보니 인터뷰의 스페설리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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