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파슨스대 전략디자인학과 종신 교수 '에린조'는 책에서 디자인적 경영전략을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지속력있는 혁신을 강조 한다. 기술 중심의 혁신은 소비자가 각 브랜드의 성능 차이를 구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힘들다. 소비자는 혁신의 '속성'을 사지 않는다.'경험'을 산다. 그리고 그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에 따라 혁신을 선택할지 말지가 결정된다. '속성'을 혁신의 대상으로 삼아봐야 비교우위가 그다지 크지 못하다는 것이다. 브랜드 혁신은 기술을 바탕으로 속성과 성능을 발전시키기보다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경험을 창조'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이때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에게 주는 의미'다. Fast follower 로 세계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룬 삼성전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말해 주는 것 같다. 더이상 속성에만 매달리는 혁신은 영혼이 없는 것과 같다.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아닌것이다. 그러니 소비자는 비슷한 속성을 가진 제품이 나오면 바로 변심을 하게 된다. 이것이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 매니아가 있다는 것과 대비 된다. 혁신은 기술의 혁신만이 다가 아니다. 나이키플러스는 없던 기술을 소비자에게 제공한 것이 아니라 기존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의미를 만들어 주어 새로운 트렌드를 열었다. 이점이 제조업 마인드에 빠진 우리나라 기업이 배워야 할 점이다. 속성의 혁신이 아닌 의미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