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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주세요 - 울적하고 속상한 날 그림책 너머
알프 괴칼프 지음, 알렉산드라 파비아 그림, 김배경 옮김, 소이언 해설 / 책속물고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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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어'


막연히 위로할 때 쓰면 좋은 말이다.

하지만 위로 받는 사람은 참 힘들다..

'그럴 수 있어'를 아무리 되새겨 봐도 나는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맴돈다.


나도 그렇다

내가 실수를 하면 아니면 누군가 실수를 하면

괜찮아. 그럴 수 있어. 다음에 잘하면 되지.

이렇게 말해준다.


물론 이 말이 나쁘진 않다.

하지만 그 말은 너무 쉬워서..

위로의 힘도 약하다


힘들 때 이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내가 닥친 일을 이야기 해주진 않지만,

내가 힘든 일을 해결해주진 못하지만,

이 책은 정성스럽다.


힘들어 할 때, 어려울 때, 걱정스러울 때

이 책의 한 장, 한 장은 참 정성스럽게 이야기 해준다.


그렇다. 그럴 수 있어! 라는 말도 좋지만

내 말을 정성스럽게 들어주고

내 말에 정성스럽게 공감해주는 그런 말이 필요했나보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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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싸고 잠 안 자고 시끄럽지만 키우고 싶어! 그림책이 참 좋아 103
윤소진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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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그'가 떠오를 것이다.

너무 힘들지만 잘 때 보면 너무 예쁜 '그'


'그'와 아빠의 대화를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읽어보면 볼 수록 아빠의 대화법은 참 멋지다.


귀찮지만 귀찮지 않은 척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 척

하지만 사랑이 느껴지는 아빠의 한마디, 한마디들


나도 나름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답해주는 편이라 자부하는데..

아이들의 물레방아처럼 돌고 도는 '왜요?', '그래서?'는 지칠 때가 있다.


그치만 이 책의 마지막 말을 우리 모든 육아동지과 나누고 싶다.

'아빠는 너를 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해^-^'


그 말 한마디면 지금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지 않을까?

그 소중한 한마디를 느끼게 해준 책,

고마워요. 오늘 하루도 우리 똥 싸고 잠 안 자고 씨끄럽지만 키우고 싶은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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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에게 크릴을 돌려줘! 한울림 생태환경 그림책
김황 지음, 전미화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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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크릴은 참 생소하다.

그럴만한 것이 크릴은 너무 작고 볼품없다.


어른들은 알고 있다.

크릴은 작은 새우, 그리고 해양 생물들의 소중한 먹이가 된다는 것을


그리고 어른들은 알고 있다.

크릴은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가 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었을 때는 '크릴'을 잡아가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을 때, '크릴'을 잡아가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해한다'


책의 맨 마지막 장에 나온 '그림'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참 좋을만한 책이다.

답을 얻는게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과정 통해 우리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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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면 완성되는 인공지능 활용수업 - 교실에서 바로 쓰는 초등 전 과목 AI 융합 교육 가이드북, 챗GPT 활용 인공지능 윤리 수업사례 제공
이준록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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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교육의 바람이 지나고 어느새 AI가 들어왔다.

SW교육은 그래도 쉬웠다.

스크래치, 엔트리라는 코딩을 배우면 되었으니까..


하지만 AI는 많이 다르다.

SW교육은 밥상이 차려져 있어서 배우기면 하면 되었는데..

AI교육은 밥상을 차리는 법을 배우고, 밥상을 차려서, 아이들과 함께 한 숟가락 떠야한다.


'따라하면 완성되는 인공지능 활용수업'은..

그 과정을 해결해주는 대단한 책이다.


저자만 무려 9명.. 얼마나 공을 들여 만들어진 책인지 알 수 있다.

과목별로 심도있는 설명은 정말 그대로 따라하면 수업을 완성할 수 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주지교과부터

음악, 미술, 체육, 실과 까지..

초등의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다루고 있는건 물론!

책을 따라가면 동기유발, 활동 1,2,3, 그리고 평가까지 세부적으로 준비되어있는 대단한 책이다..


다시 부는 교육에 부는 새로운 바람,

이번 바람에 다같이 올라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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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너머 : 친구일까 적일까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앙투안 기요페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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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책을 보고 바로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이 떠올랐을 것이다.


책을 펼치며 들었던 생각은 '다른 나라는 국경 너머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것이였다.

우리나라는 슬픈 역사로 인해 국경 저 너머는

적보다는 친구, 또는 호기심의 대상이 아닐까?

친구일까 적일까라는 소제목은 우리의 현실을 조금 더 아프게 소개하는 것 같다.


책의 내용에서는 보이지 않는 선 국경, 그리고 그 너머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도 비슷한 사람..

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들에게 국경 너머의 나라는 걱정과 우려, 그리고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그 국경 너머 호기심으로 시작한 국경 수비대원 요르그와 셀마의 만남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까?


호기심으로 시작된 관계는 따뜻함이 더해져 아름다운 열매를 영글어가듯이..

우리가 마주한 차가운 현실도 조금 따뜻함이 더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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