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밖으로 나가고 싶다..

아장아장 사계절
강효선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아장아장 사계절은 작은 아이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며 커가는 모습을 그린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이 물씬 올라온다. 보면 볼수록 편안한 그림과 그 그림 속 아이는 보는 이로부터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한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봄에는 꽃잎이 후르르 날리는 길을 걷고, 여름에는 빗방울이 토도독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가을에는 단풍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겨울에는 눈을 뽀도독뽀도독 밟으며 걷는다. 

아이의 하루하루가 작은 모험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밖으로 밖으로 나가고 싶다.

아이와 손을 잡고 나가고 싶다.

따뜻한 봄은 새싹이 나서, 뜨거운 여름은 빗방울을 맞으러, 서늘한 가을은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러, 그리고 차가운 겨울은 눈송이를 선물해주러..

그렇게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