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런 멋진 일을 하셨소? - 조선의 별별 전문가들,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김영숙 지음, 방상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 왕의 이름은 외웠는데,
붓을 만든 사람은 몰랐어요.
📖 《그런 멋진 일을 하셨소?》
김영숙 글, 방상호 그림 | 위즈덤하우스
@wisdomhouse_kids
✔️책소개
누가 어떤 글을 남겼는지는 배웠지만,
그 글을 쓰는 데 필요한 붓은
누구의 손에서 만들어졌을까요?
이 책은 익숙한 역사에
조금 다른 질문을 건네게 해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인물 뒤로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는지 말이에요. 🔎
책에 등장하는 스물한 가지 직업은
이름부터 낯선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하는 일을 알아갈수록
먼 옛날 사람들과의 거리도
조금씩 좁혀지는 느낌이에요.
붓을 만드는 필장에게서는
글 한 줄에도 여러 사람의 수고가
담겨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전기수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같은 내용도 누가 어떻게 읽어 주느냐에 따라
재미가 달라지는 오늘의 독서 풍경이
겹쳐 보이기도 해요. 📚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직업 이름과 역할만 알려 주고
끝내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어떤 사람이 그 일을 할 수 있었는지,
벌이는 괜찮았는지,
주변에서는 어떻게 바라봤는지까지.
‘무슨 일을 했을까?’로 시작한 궁금증이
‘그 일을 하며 사는 건 어땠을까?’로
이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서 조금 씁쓸해집니다.
솜씨가 뛰어나다고 해서
그에 걸맞은 대접까지
받을 수 있었던 건 아니니까요.
꼭 필요한 일을 맡은 사람에게
충분한 존중이 돌아가지 않는 모습은
단순히 옛날이야기로만
넘기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제목의 ‘멋진 일’을
화려하거나 부러움을 사는 일로만
읽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남들이 꺼리는 수고를 감당하는 일,
오랜 시간 익힌 기술로 쓸모를 만드는 일.
그런 일들을 우리는
얼마나 눈여겨보고 있었을까요. 🌿
💬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너는 어떤 일을 해 보고 싶어?”와 함께
이 질문도 나누고 싶어요.
“이 일을 하는 사람이 하루 동안 없다면,
누가 가장 불편해질까?”
직업의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그 일이 누구의 생활과 이어져 있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조선의 일터가 궁금해서 펼쳤다가,
오늘 내가 누리는 편리함 뒤에는
누구의 수고가 있을지 돌아보게 되는 책입니다. 🤍
#그런멋진일을하셨소 #어린이역사책
#초등역사 #위즈덤하우스 #초등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