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실존의 문제 40가지에 답하다
김용전 지음 / 샘터사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 리뷰보기

작가
김용전
출판
샘터
발매
2014.09.26
 
 
 
나는 아직 '직장인'이 아니기 때문에, 왠지, 공감도 못 할거 같아서 읽기 전 부터 '지루하겠다' 싶었고 첫 서평이니 잘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되나 걱정했으나  딱-한 가지 문제를 읽고 이 책 정말 짱이다 싶었다!
표지만 봐도 직장인이 타켓인 책이지만- 이 책의 내용은 '실존의 문제40가지'라는 문구에 더 가깝다.
​직장인=일=업무=상사 ...등 직장인하면 떠오르는 것들에 대한 고민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라는 한 인간이 살면서 부딪치게 되는 내면적인 고민들, 아무도 나에게 뭐라 하지 않지만 정말 날 답답하고 우울하게 만드는 것, 뭔가 결정을 내려서 이 고민을 털어버리고 싶으나 해결책도 안보이는 혼돈의 카오스가 된 나의 머릿속을 저자는 별거 아니라는듯, 아주- 날카롭게 핵심을 찝어내서 부드럽지만 신랄하게 원인을 말하고 아주- 깔끔하게 해결해 준다. 근원적인 것을 파악하는 '철학'으로 '너가 무엇인 문제인지' 파악하고 '한 끗만 다르게 생각하면 된다' 라면서 저절로 마음속이 '명상'을 한 듯 평온해 진다.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생각의 오류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낡고 질기기만 생각을 버리고 조금 더 긍정적이고 넓은 사고를 하게 만들어 준다.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현실적으로 ​대답해주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
 현재 나는 직장인 이나 급- 배우라는 열망과 꿈이 생긴 한 남자에 대한 저자의 충고-
"자신의 재능과 꿈을 찾아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하는데, 젊어서만 있는거 아니다.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기회는 올 수 있다. 당장 생계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면, 또는 다른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지금 일에 집중해서 빨리 기반을 잡는 게 좋다.
안정되면 저기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는 게 인생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진부하게 '제일 원하는 것을 해라. 그러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온다.'라는 보기만 해도 가슴 두근거리게 만들어서 현실주의자 였던 사람을 금새 이상주의자로 만드는 책들 속에서 이런 현실적인 충고가 너무 좋았다. 뭐, 자신의 원하는 대답이 안나와서 실망스러울 수도 있으나
'퇴근길의 명상' _소망인지 열망인지 확인하라! 에서 따듯하게 충고해주기도 한다.
"환경을 탓하고 생게를 걱정하고 주위의 만류에 머뭇거리면서 용기가 없는 게 아닌가 하고 가슴만 치지 말고, 정말 그 길이 내가 열망하는 길인지 아니면 그저 소망하는 길인지를 먼저 점검해야 된다. 그래서 죽을 만큼 열망하는 길이라면 당장 나서라, 아무리 힘들어도 그야말로 죽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그리고 멋진 명언을 덧 붙쳐 준다.
「 때가 되면의 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사람들은 항상 너무 늙거나, 젊거나, 가난하거나 바쁘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시간과 상황은 오지 않는다. 그리고 두 번째 기회도 없다. 오늘 당장 시작하는 것이 답이다. _마리안 캔트웰 」

"내가 오늘 가는 이 길이 내 인생의 유일한 길일까? 계속 가야 하는가, 멈춰야 하는가? 이제 갈아타야 하는가.이렇게 출퇴근길은 하루 중 가장 복잡한 마음을 품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라는 문구 정말 와닿지 않는가.
출퇴근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더욱 더 마음을 짓누르고 와닿을 뿐, 진정 원하는 것으 이루지 못한 사람들에게 하루에 몇번씩 떠오르는 이 끝없는 회의감- 누가 좀 정해줬으면, 그런 한없이 약해지게 만드는 고민을 해결하는데 이 책 도움될거라 생각한다.
대학도 아직 졸업 못한 나, 꿈과 이상 속에서 끝없이 헤엄치는 나에게 약간의 위로도 되었고, 좀 더 넓게 생각해야 겠구나 라는 긍정적인 마음은 심어주었다. 완독했지만 우울할 때, 해결됐는데 다시 떠오르는 잡생각이 날 지배할 때 나는 가끔 이 책을 피고 큰 울림을 주었던 문구를 다시 곱씹어 본다.
눈뜨면 출근, 눈감으면 퇴근이라고 생각하면
이 책 독자층은 누구나 될 수 있다. 인생은 출퇴근의 반복, 고민도 출퇴근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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