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 17명의 대표 인문학자가 꾸려낸 새로운 삶의 프레임
백성호 지음, 권혁재 사진 / 판미동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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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백성호
출판
판미동
발매
2014.08.05

 

_ 새로운 시선의 힐링 서적, 17개의 시선으로 본 나

​세상이 팍팍해서 그런지 요즘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 순위에 항상 '힐링'의 메세지를 담은 책들이 꼭 있다.

마음을 힐링해주는 책들은 미래가 암울해서, 현재가 비참해서 무기력에 빠졌을 때 다시 마음을 잡게 만들기도 하고, 머릿속을 가득 채운 잡생각들을 날라가게 만들어 줘서 없던 에너지도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책이다. 그래서 나 역시 '힐링'의 메세지를 담은 책들을 계속 찾게 됐는데, 요즘 들어 이런 '치유'의 책들이 잘 못 됐다고 느껴졌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냥 일종의 일회용 따듯한 위로, 위안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를 슬프게 만들고, 힘들게 만드는 문제의 발단인 '갈등'을 만드는 것은 바로 나다. 분명 전적인 상대의 문제일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 쌍방의 어긋남이 불러오는 것이다. 근데, 힐링서적은 '너가 맞다' '너가 이해해' '원래 그래' 이런 식의 이해를 원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가진 어떤 문제와 그 고집이 나를 힘들게 만드는 큰 원인을 고치지 못하고, 계속 부딪치고 힘들어 하는 것이 아닐까.

이제는 따듯한 품 속에서 나와서 차갑고 정확한 시선을 가진 어른에게 신랄한 충고을 받고 변화해야 된다.

그- 신랄한 조언을 해 줄 책을 찾는 다면 <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 가 딱! 맞을거라 생각한다.

20대의 머릿속에서 365일 떠나지 않는 '나는 무엇을 해야 되는가 ' '내 길이 이 길이 맞는가' 에 대한 질문에 대한 궁극적인 답은 내가 찾아야 되는 것이지만, 정말 머릿속에서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 자신을 깊이 들여다 볼 수 는 방법과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무언가'를 찾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 20대 이고, 내가 왜 세상과 사람과 갈등하고 있는 지에 대한 조금 답을 찾은 듯  했다.

​꿈, 미래에 대한 것도 도움이 됐지만, 제목이 '행복'이라는 키워드라는 점에서 '행복'에 대한 다른 시각을 배울 수 있다.

엮은이의 말에서 헤세가 담담한 어조로 행복에 대해 말했다.. ' 그것은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

헤세는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다. 우리는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다가가고, 다가가면서 얻는 물질적인 부가 행복을 가져올거라 생각한다.. 분명 그 요소는 무시 못하지만 행복은 '내 안에 있다'는 메세지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외부에서 찾는 '행복'이 아니라 내부에 이미 존재하고, 내가 약간의 생각하는 시선과 마음, 그리고 행동을 바꾼다면 행복을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부터 채워갈 수 있음을 말한다.

 

"위로는 일시적인, 혹은 일시적인 마사지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마사지를 방아도 시간이 지나면 어깨의 근육이 다시 뭉치잖아요? 마음도 다시 뭉치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위로는 '따듯한 속임수'일 수도 있는 거죠. _029 

'상처가 너를 죽이지 않는다면 너를 키울 것이다.' '문명은 결핍에서 성장하고 풍요에서 쇠퇴해 갔습니다.' _033

​'사람은 똑같지 않아요. 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갈등이 생겨요. 상처를 받지 않는다는게 무슨 뜻 일까요. 그건 갈등 해결 상황에서 자신이 양보를 안 했다는 겁니다.' _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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