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의 철학
앤디 워홀 지음, 김정신 옮김 / 미메시스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앤디 워홀의 철학

작가
앤디 워홀
출판
미메시스
발매
2007.05.1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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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의 철학 _ 앤디워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의 이상한 자서전
 
뉴스에서 한동안 논란이 됐던 '행복한 눈물'과 캠벨 수프캔, 코카콜라병 등 팝아트를 부흥시키며 극도로 산업화된 자본주의에 맞는 작품을 만든 예술가이다. 자신의 회사의 이름은 '팩토리'라고 지을 만큼 예술을 하나의 비즈니스라고 생각했기에 자신이 예술을 망쳤다고 말한 적도 있다. 그래서 예술을 퇴화시켰다고 볼 수도 있지만 현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과 오브제라는 개념 이상의 자유를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앤디 워홀은 현대 미술에서 중요한 인물로 뽑힌다.
기존의 개념을 깬 예술가들은 무슨 생각을 가졌는지 궁금했다. 특히 앤디 워홀이 궁긍했고, 적당한 분량, 완벽한 북 디자인에 반해서 이 책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의 제목은 <앤디 워홀의 '철학'>이다. 철학이란 단어를 보면 철학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좀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철학 용어가 난무한 자서전아니다. 쉽게 말하면 앤디 워홀의 '생각들'이다. '생각'이지만 그 생각들은 앤디 워홀의 주관이 뚜렸하게 담겨 있어서 그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았는지, 외부를 인식하는 태도 등 을 알 수 있다. 장르는 자서전인이긴 하나 삶의 흐름에 따라 추억들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일기장에서 느낌있는~ 문단 하니씩을 뽑아서 옴겨 놓은 듯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줄줄줄~ 말하지 않아서 자서전치고 술술 읽히고, 앤디 워홀의 독특한 생각들과 성격을 알면 알수록 은근 신선하고 재밌다 그러나 평범한 나의 사고로는 그가 인간관계에서, 특히 사랑에 대한 생각과 행동들이 좀 많이 많이 안쓰..럽다는 느낌이 든다.
(외모에 대한 비밀(?)을 고백하는 부분은 웃기다. 이 책의 내용에서 제일 진지한듯함ㅋ_ㅋ)
앤디 워홀이 예술적 영감을 방법, 예술론 등에 대한 기대는 버리고 읽어야 한다. 이 사람을 알아가기 위해 A인 앤디와 B인 독자가 나누는 비밀스러운 대화 정도의 수준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도 사소한 것들에 대한 통찰력은 놀랍고 은근 배울점도 있다. 평범한 사람들에 비하면 사차원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돈과 예술, 아름다움,  사랑에 대해서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기에 다음장이 궁금해진다.
《밑 줄 긋기_》​
 
연애는 너무 많은 것을 소모시킨다 하지만 그것은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 어쩌다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면, 상대방이 당신에게 쓰는 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만 쏟아라. 말을 바꾸면, <네가 주면 나도 주겠다> _사랑 장년기 중
사람들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그들이 갖고 있는 환상이다. 만일 환상을 갖지 않으면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문제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당신은 로맨스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로맨스란 그것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한테서 당신의 환상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_70p
당신은 자신의 스타일이 유행이 아닌 시기를 버텨 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의 스타일이 훌륭하다면 그 스타일의 시대가 다시 돌아올 것이고 당신은 한번 더 인정받는 미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_78p이다.
아메리카는 진실로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돈이 충분히 있으면 더 아름다울 아름다운 사람들이 수용된 아름다운 감옥,
때로 어떤 사물이 단지 그것이 주변에 있​는 것과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름답게 보일 수 있다 (...) 아름다움이 지겹게 느껴지는 그런 곳에서 아름답지 않은 사람을 보면, 그가 아름다움의 단조로움을 깨기 때문에 아름답게 보인다.
​돈 버는 일은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며, 잘되는 비즈니스는 최고의 예술이다. _172p
brown_and_con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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