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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란 무엇인가
매슈 드 어베이투어 지음, 김훈 옮김 / 민음인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 캠핑이란 무엇인가 _ 메슈드 어베이 투어》 민음사
캠핑 서적들 생각하면 대부분 '캠핑 도구' '캠핑가기 좋은 장소' '캠핑 추천 매뉴' 같은 현실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담은 책을 떠올릴 것이다.
실용적인 캠핑책들에서 어쩌면 실용성은 조금 아쉬운 <캠핑이란 무엇인가>는 '나는 누구인가' 라는 쉽게 답할 수 없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그랬다고 모든 내용이 철학적이진 않다. 웃기게도 저자가 가족들과 캠핑을 하기 위해 대중교통 민폐 승객으로 탑승하는 것으로 책이 시작된다. 저자의 실화로 이야기의 흐름을 잡아가다가 어떤 핵심 주제를 만나면 그에 대한 역사, 철학, 인물, 책 등 다양하게 풀어낸다. 평범한 저자의 캠핑에서 캠핑의 역사나의 철학으로 흐르는 방식이 이 책의 매력과 맛을 보여준다.
캠핑에 대한 약간 황당하고 웃긴 역사들은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고, 작가의 융의 집단무의식까지 나오는 캠프파이어에 대한 진화론에 대한 논리적인 상상력은 재미를 더한다. 캠핑에 대한 역사를 논할 때는 캠핑이 현대에서 만들어진 '휴가'의 방식 중의 하나가 아니라 정말 유럽이 묻어나는 현대에도 살아있는 역사였다. <왜 캠핑을 하는가> <캠핑에서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즐거움 경험이상의 '힐링'을 위한 캠핑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기에 그냥 바베큐에 술먹으면서 즐기는 캠핑을 벗어날 수 있게
만든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아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캠핑을 해본 사람이라면 캠핑에서 그 이상의 것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면 분명 이 책은 금방 술술~ 읽힐 것이고, 확고한 목표를 가진채 캠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
우리는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 캠핑을 한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날씨와 불을 배우고, 산과 들을 마음대로 누비고 돌아다니는 것을 통해 든든한 배짱과 용기를 갖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캠핑 여행에 데리고 다닌다.
캠핑은 주말 동안만이라도 우리와 우리 아이들을 디지털 영역의 끝없는 주의 산만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캠핑 과정에서 겪게 마련인 갖가지 역경과 제약, 현대적 미디어에 대한 욕구로부터의 자유는 창의적인 개성과 인격을 형성시킨다.
